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현대백화점과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보수 25억7300만원을 받았다. 두 회사 지급액은 모두 급여였고 상여는 없었다.
현대백화점(069960)과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가 14일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에서 19억4800만원,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6억25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현대백화점에서 받은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9억1100만원보다 1.9% 늘었다.
두 회사에서 받은 상반기 보수 합계는 25억7300만원이다. 이 가운데 현대백화점 지급액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현대지에프홀딩스 지급액은 6억2500만원이었다.
정 회장이 지난해 두 회사에서 받은 연간 보수는 67억9700만원이었다. 현대백화점에서 51억5000만원,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16억47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올해 상반기 보수 25억7300만원은 지난해 연간 보수의 37.9% 수준이다. 올해 공개된 금액은 상반기에 실제 지급된 보수를 기준으로 한다.
이번 공시는 상장사가 반기보고서를 통해 일정 기준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 등의 지급 내역을 밝히는 절차에 따른 것이다. 앞서 본지는 상장사가 반기보고서를 통해 임원 개인별 보수 지급 내역을 공개하는 절차를 전한 바 있다.
임원 개인별 보수 공시에는 지급 회사, 보수 총액, 급여와 상여 등 구성 항목이 포함된다. 투자자는 이를 통해 반기 중 실제 지급된 임원 보수 규모와 항목별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도 두 회사에서 상반기 보수 12억2500만원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에서 7억200만원,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5억23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주요 그룹 총수와 경영진의 상반기 보수 공개도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구자은 LS 회장 등의 상반기 보수 내역도 보도했다.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의 보수는 모두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실제 지급액 기준이다. 이번 공시에서 정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급여 항목으로만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