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키 익스체인지(HashKey Exchange)와 만통보험(YF Life Insurance International)이 홍콩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에이치케이댑(HKDAP)의 실제 자금 청약·상환 테스트를 완료했다. 보험료 결제에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한 사례다.
해시키 익스체인지는 만통보험과 에이치케이댑 실제 자금 청약 및 상환 테스트를 마쳤다고 공지했다. 우블록체인은 14일 오후 8시44분(한국시간) 해시키 공지를 토대로 양측이 보험료 결제 과정에 에이치케이댑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에이치케이댑은 앵커포인트 파이낸셜(Anchorpoint Financial)이 발행하는 홍콩달러 기준 스테이블코인이다. 앵커포인트 백서는 에이치케이댑을 1개당 1홍콩달러 가치로 설계된 토큰으로 설명했다.
앵커포인트는 2026년 4월 10일부터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백서에 적었다. 홍콩달러 기반 결제와 상환이 가능한 준비자산형 스테이블코인을 규제 틀 안에서 운용하는 구조다.
이번 테스트의 핵심은 거래소 안에서의 단순 유통이 아니라 보험료 납부라는 실사용 흐름이다. 만통보험은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것을 전제로 향후 고객이 에이치케이댑으로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온체인 결제를 활용하면 통상 2~3영업일이 걸리는 보험료 정산을 거의 실시간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료 납부는 반복 결제와 정산 확인이 필요한 영역이어서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적용 가능성을 시험하기에 적합한 분야로 꼽힌다.
해시키 익스체인지는 에이치케이댑의 주요 분배사로 참여하고 있다. 본지는 앞서 앵커포인트와 해시키가 에이치케이댑의 기관 대상 유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에이치케이댑은 적격 기관과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시키 애플리케이션 등 지정 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소개됐다. 이번 만통보험 테스트는 기관 유통 단계에서 결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앵커포인트가 공개한 설명도 같은 구조를 가리킨다. 에이치케이댑은 발행사가 모든 이용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승인된 분배사를 통해 기업과 서비스 사업자, 개인 이용자에게 접근을 허용하는 기업간거래·소비자거래(B2B2C) 모델을 쓴다.
보유자는 승인된 분배사를 거쳐 액면가 상환을 요청할 수 있다. 앵커포인트는 정상 운영 시 당일 상환(T+0)을 지원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준비자산 구조도 확인 대상이다. 앵커포인트는 유통 중인 에이치케이댑이 고유동성 준비자산으로 100% 뒷받침되며, 준비자산은 앵커포인트 자체 자산 및 운영 계좌와 분리된 신탁 구조로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비디지털 준비자산의 수탁·신탁에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홍콩 법인과 스탠다드차타드 신탁 홍콩 법인이 관여한다. 준비자산형 스테이블코인은 통상 발행량에 상응하는 자산을 별도로 관리하고 이용자의 상환 요청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가치를 유지한다.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와 정산, 토큰화 자산 거래 같은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논의돼 왔다. 다만 이번 발표는 테스트 완료와 적용 검토에 관한 내용이다.
고객 대상 실제 서비스의 시작 시점, 적용 보험 상품, 이용 한도는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된 범위는 해시키 익스체인지와 만통보험이 실제 자금을 넣어 청약·상환 절차를 시험했다는 데 그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