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전략가 디라지 나룰라(Dhiraj Narula)와 라이언 왕(Ryan Wang)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보유 국채를 축소하면 미국 국채 시장이 가격에 민감한 매수자에게 더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보고서에서 "연준의 보유 축소는 여전히 미국 국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시스템공개시장계정(SOMA) 보유량 증가가 국채 발행 규모 증가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이것이 수동적 축소에 따른 것이든 상대적 양적긴축(QT)에 따른 것이든, 혹은 보유량이 완만하게만 늘어난 결과든 상관없이 결국 가격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정부 자금조달 수요의 더 큰 비중을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오데일리가 17일 전했다.
SOMA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개시장운영을 위해 보유한 국채·채권 포트폴리오로, 연준이 통화정책을 집행하고 대차대조표 규모를 조정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연준의 보유분이 줄어드는 만큼 그 공백을 민간 시장의 매수자가 메워야 한다는 게 두 사람의 진단이다.
가격 민감형 매수자는 국채 금리 수준에 따라 매수 여부와 규모를 조정하는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등 민간 투자자를 가리킨다. 중앙은행처럼 정책 목적으로 국채를 매입하는 주체와 달리 수익률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