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를 통해 비트코인(BTC) 현물을 직접 납입하고 그 대가로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 지분을 받는 실물전환 사례가 지난주 나왔다. 전환 규모는 600만달러(약 85억원)다.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 비트와이즈 최고경영자는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난주 한 투자자가 브로커를 통해 6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실물로 BITB에 전환했다고 밝혔다.
호슬리 CEO는 "이 방식이 모든 투자자에게 맞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이 기능을 활용하는 투자자를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실물전환이 일부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선택지로 쓰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 건을 '또 다른' 실물전환 사례라고 표현해, 유사한 전환이 이전에도 있었음을 내비쳤다.
BITB는 비트와이즈가 운용하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4년 1월 승인한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 가운데 하나다. 실물전환은 투자자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해 현금화하는 대신 코인 자체를 납입하고 그에 상응하는 ETF 지분을 곧바로 받는 방식이다. 현금을 거치지 않고 코인 보유분이 ETF 지분으로 옮겨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ETF 매수와는 절차가 다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투자자는 개인 지갑이나 거래소에 흩어져 있던 비트코인 보유분을 브로커 계좌 안의 ETF 지분으로 한 번에 옮길 수 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사례는 600만달러 규모 단일 건이며, 실물전환이 얼마나 폭넓게 이뤄지고 있는지는 호슬리 CEO의 발언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호슬리 CEO는 해당 게시글에서 이번 사례 외에 구체적인 전환 건수나 누적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