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둘러싼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전망이 다시 변동성 논쟁으로 이어졌다. 장기 강세 목표와 단기 조정 경계가 함께 제시되면서, 30% 안팎의 가격 변동을 매수·매도 신호가 아니라 변동성 경고로 읽어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펀드스트랫이 BTC 가격이 30% 이상 움직일 수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에서 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 리서치 책임자의 장기 BTC 목표는 20만~25만 달러(약 2억8280만~3억5350만원), 션 패럴(Sean Farrell) 펀드스트랫 디지털자산 전략 책임자의 단기 조정 구간은 6만~6만5000달러(약 8484만~9191만원)로 제시됐다.
다만 ‘30%’라는 표현은 펀드스트랫 공개 자료에서 직접 확인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해당 수치는 펀드스트랫의 공식 목표가라기보다 크립토브리핑이 전한 변동성 프레임으로 구분해 읽을 필요가 있다.
펀드스트랫 최신 리서치 공개 화면은 18일 오전 11시40분8초 한국시간 기준 BTC 가격을 6만4122.01달러(약 9067만원)로 표시했다. 같은 화면에서 이더리움(ETH)은 1895.87달러(약 268만원)였다.
이 가격을 단순 기준으로 삼으면 30% 변동 폭은 약 1만9237달러(약 2720만원)다. 이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산술 계산일 뿐, 펀드스트랫의 목표가나 예측치가 아니다.
펀드스트랫의 공개 발언은 지금까지 BTC 수익률이 짧은 기간에 몰리는 특성을 반복해 설명해왔다.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는 6월 30일 톰 리가 BTC의 연간 수익이 10거래일에 집중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톰 리는 같은 보도에서 투자자들이 4년 주기 후반부, 특히 8~10월 구간을 보게 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방향보다 수익과 손실이 짧은 시간에 압축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해석은 본지가 앞서 다룬 [비트코인 4년 주기 논쟁](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1989)과도 맞닿아 있다. 펀드스트랫은 2026년 시장 전망 설명에서 전통적인 4년 크립토 사이클이 깨질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4년 주기론은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공급 증가 속도가 낮아지고, 일정 시간이 지나 가격 사이클이 반복된다는 시장 해석이다. 다만 최근에는 현물 ETF, 기관 자금, 거시 유동성, 규제 일정이 함께 작용하면서 단순한 반감기 중심 설명만으로는 가격 흐름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커졌다.
펀드스트랫의 메시지도 한쪽 방향으로만 정리하기 어렵다. 톰 리는 장기 강세를 말해왔지만, 션 패럴은 단기 조정 구간을 함께 제시했다.
두 발언을 하나의 단정적 전망으로 합치면 기간별 시각 차이가 사라진다. 장기 목표와 단기 가격 범위는 서로 다른 시간 축의 판단으로 봐야 한다.
시장 반응도 엇갈린다. 펀드스트랫의 변동성 설명을 BTC 특유의 가격 구조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상단 목표와 하단 조정 범위가 함께 제시되는 방식이 투자자 혼선을 키운다는 비판도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변동성은 가격 방향과 다르다. 변동성이 커진다는 말은 상승과 하락 어느 쪽이든 가격 폭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며, 레버리지 포지션이 쌓인 구간에서는 청산 압력까지 함께 커질 수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기준 시각도 중요하다. 펀드스트랫 화면의 미 동부시간 17일 밤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가격이어서, 미국 보도 시점과 국내 거래 화면의 가격을 그대로 비교하면 시차가 생길 수 있다.
펀드스트랫은 26일 오전 3시 한국시간 ‘크립토 마켓 업데이트 - 2026년 8월’ 웹비나를 예고했다. 행사에는 션 패럴과 마크 뉴턴(Mark Newton) 펀드스트랫 기술전략 책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