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가 18일 종가 기준 67,460.73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2.54% 하락했다. 반도체주 약세와 일본 장기금리 상승이 겹치며 기술주 중심 위험자산에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일본경제신문사 공식 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닛케이225는 전 거래일 69,220.25에서 1,759.52포인트 내린 67,460.73으로 장을 마쳤다. 원문에서 제시된 2.5%대 하락 흐름은 공식 종가 기준으로도 확인된다.
다만 일부 장중 보도에 나온 19일 오전 2.7% 하락, 65,604.25라는 수치는 18일 도쿄증시 종가와 기준 시점이 다르다. 이번 기사에서는 18일 종가 수치와 19일 장중 수치를 분리해 봐야 한다.
조정의 중심에는 반도체주와 금리가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2.945%까지 올라 1996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일본 재무성은 국채 금리 정보를 오후 3시 마감 기준 이차시장 가격으로 산출해 다음 영업일 오전 9시 30분 공표한다. 따라서 2.945%는 공식 확정 금리라기보다 보도 기준 장중 시장금리로 읽는 편이 맞다.
장기 국채 가격이 내려가면 수익률은 오른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되는 할인율이 높아지고, 이 과정에서 성장 기대가 많이 반영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먼저 압박을 받는다.
미국 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나스닥100이 1.7%, S&P500이 0.7% 내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6%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증시 하락은 개별 기업 악재만으로 보기 어렵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 글로벌 채권 매도세, 반도체 밸류에이션 부담이 함께 움직인 위험회피 장세에 가깝다.
일본의 재정 부담과 엔화 약세, 인플레이션 우려도 금리 상승 배경으로 거론됐다. 통상 재정 부담이 커지고 물가 기대가 높아지면 장기채 투자자는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이는 주식시장 할인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반도체주는 일본 증시에서도 글로벌 기술주 흐름을 반영하는 업종이다.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가 먼저 가격에 반영된 종목일수록 금리 상승과 실적 기대 조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크립토 시장과의 연결은 직접적이라기보다 간접적이다. 코인데스크는 7월 17일 아시아 반도체주 급락이 주요 암호화폐 약세로 번졌고, 이더리움(ETH)이 약 4%, 하이퍼리퀴드(HYPE)가 10% 내렸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7월 22일에도 비트코인(BTC)이 6만630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반도체 랠리와 엔화 약세를 함께 언급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반도체주와 일본 금리가 별도 자산군의 문제가 아니라 위험선호를 가늠하는 외부 지표로 다뤄져 왔다.
이번 흐름은 크립토 시장에도 간접 변수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위험자산을 압박한 흐름과 맞물려 달러 유동성, 기술주 밸류에이션, 엔화 흐름을 함께 봐야 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번 닛케이 하락만으로 BTC와 ETH의 같은 날 가격 방향을 단정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증시와 국채금리 움직임은 크립토 자체 수급보다 글로벌 금리와 기술주 평가, 환율 흐름을 함께 읽는 지표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