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가 플롭랩스(Flop Labs)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2026년 4분기 에어드롭 계획을 공개했다.
헤이즈는 18일 X 게시물에서 “은퇴 상태에서 나와 @flop_labs를 이끌겠다”고 말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그는 자신의 X 프로필도 플롭랩스 CEO로 바꿨다.
플롭랩스는 AI 에이전트가 컴퓨팅과 기타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는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스스로를 헤이즈가 창립한 ‘유용한 추론 증명(proof-of-useful-inference) 프로토콜’이라고 설명한다.
구조의 핵심은 AI 에이전트가 플롭랩스의 네이티브 토큰 플롭(FLOP)을 사용해 추론과 탈중앙화 메모리 서비스 비용을 내는 방식이다. 추론은 AI 모델이 입력값을 바탕으로 답을 산출하는 과정이다.
플롭랩스는 이 과정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경제 활동과 연결하려는 구상을 내세웠다. AI 에이전트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토큰으로 비용을 치르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헤이즈는 플롭랩스가 2026년 4분기에 ‘대규모 에어드롭’을 진행하고, 네트워크의 제네시스 블록은 2027년 초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블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처음 생성되는 블록을 뜻한다. 새 네트워크가 실제 가동 단계로 넘어갈 때 기준점이 되는 블록이다.
이번 인사는 헤이즈가 AI와 크립토의 접점을 공개적으로 다뤄온 흐름과 맞물린다. 본지는 앞서 헤이즈가 AI 버블 논쟁에서 에이전트 경제와 데이터센터 금융을 구분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헤이즈는 당시 “나는 에이전트 경제를 100% 믿는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가 경제적 가치를 만든다는 전제는 유지하되, 이를 떠받치는 인프라 금융은 별도로 봐야 한다는 취지였다.
헤이즈는 2014년 비트멕스를 공동 창업했고 2020년 10월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비트멕스는 2026년 7월 거래소를 9월 23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본지는 앞서 비트멕스 폐쇄가 크립토 파생상품 시장 재편 논의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플롭랩스 합류는 헤이즈가 거래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AI와 크립토 결합 프로젝트를 전면에 세운 사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헤이즈에게 이번 직책이 마엘스트롬(Maelstrom) 최고투자책임자(CIO) 역할에 영향을 주는지 질의했다고 밝혔다. 답변 내용은 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일정은 2026년 4분기 에어드롭과 2027년 초 제네시스 블록 출시 예고까지다. 에어드롭 세부 조건과 토큰 배분, 거래 지원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