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큐리타이즈(Securitize)가 토큰화 고수익 채권 펀드 HINC를 에이브(AAVE)의 실물자산(RWA) 대출 시장 에이브 호라이즌(Aave Horizon)에 담보로 편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포사이트뉴스는 19일 오후 11시35분(한국시간) 에이브가 X를 통해 세큐리타이즈의 에이브 거버넌스 포럼 ARFC 제안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제안은 뉴버거버먼 세큐리타이즈 하이 인컴 토큰화 펀드(Neuberger Securitize High Income Tokenized Fund)의 토큰화 지분을 호라이즌 담보로 연결하고, 이용자가 유에스디코인(USDC), GHO, 리플USD(RLUSD)를 빌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HINC는 고수익 회사채와 CLO 분할채권 등 고정수익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구조로 소개됐다. 세큐리타이즈 캐피탈(Securitize Capital LLC)이 투자자문사를 맡고, 뉴버거버먼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Neuberger Berman Investment Advisers)가 하위 투자자문사로 참여한다.
이번 제안은 세큐리타이즈와 뉴버거버먼이 HINC 출시를 알린 뒤 HINC를 디파이 담보 시장으로 연결하려는 후속 논의다. HINC 지분은 허가형 DSToken 형태로 이더리움(ETH)에서 발행된다.
제안 문서는 이 발행 구조가 앞서 호라이즌에 편입된 반에크 토큰화 국채 펀드 VBILL과 같다고 설명했다. 국채형 토큰화 펀드가 먼저 들어온 뒤, 신용 자산을 담보 범위에 포함할 수 있는지가 이번 안의 핵심이다.
에이브 랩스(Aave Labs)는 호라이즌 출시 자료에서 호라이즌을 이더리움 기반 대출 시장으로 소개했다. 적격 기관 투자자는 토큰화 증권이나 RWA를 담보로 맡기고, 스테이블코인 공급자는 별도 허가 없이 GHO, RLUSD, USDC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다.
이 구조에서 담보 자산은 발행사와 투자자 적격성 요건을 거친다. 반면 대출 재원 쪽은 상대적으로 열려 있어 허가형 담보와 개방형 유동성 공급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HINC가 담보로 편입되면 호라이즌에는 투자등급 미만 신용 자산이 처음 들어가게 된다. 제안자는 HINC의 예상 수익률이 스테이블코인 대출 금리보다 높아 차익 거래와 대차대조표 금융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 내용은 제안자의 판단이다. 실제 담보 편입 여부와 차입 조건, 담보인정비율, 청산 방식은 에이브 거버넌스와 위험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
위험 요인도 제안 안에 함께 적혔다. HINC는 실제 운용 이력이 없고, 유동성 불일치와 신용 위험이 있다.
가격 산정 방식으로는 체인링크(LINK)가 제공하는 순자산가치(NAV) 오라클과 성장률 상한이 제시됐다. 청산은 즉시 청산이 아니라 일정한 창구 기간을 두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NAV는 펀드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가치다. 토큰화 펀드가 대출 담보로 쓰일 때는 토큰 가격뿐 아니라 기초자산 평가, 환매 조건, 오라클 산정 방식이 함께 검토 대상이 된다.
세큐리타이즈는 제안에서 HINC의 토큰화 플랫폼, 명의개서대리인, 투자자문사 역할을 맡고 있어 직접적인 상업적 이해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토큰화 펀드가 디파이 담보로 쓰일 때 발행사, 운용사, 오라클, 청산 절차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에이브 호라이즌은 이미 토큰화 실물자산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빌리는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안은 국채형 토큰화 펀드 중심이던 담보 범위를 신용 자산으로 넓힐 수 있는지 가늠하는 제안 단계다.
에이브 거버넌스 포럼에 올라온 ARFC는 본격 표결 전 논의 단계에 해당한다. HINC의 호라이즌 담보 편입은 거버넌스 검토와 위험 매개변수 논의를 거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