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영상 생성 모델 ‘뮤즈 비디오(Muse Video)’를 정식 출시가 아닌 초기 공개 단계로 소개했다. 회사는 크리에이터와 메타 AI에 곧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공개 일정과 가격, API 제공 여부는 제시하지 않았다.
메타는 7월 7일 공식 블로그에서 뮤즈 이미지(Muse Image)와 뮤즈 비디오를 함께 공개했다. 뮤즈 이미지는 메타 AI 앱과 meta.ai, 미국 내 인스타그램 스토리, 일부 국가의 왓츠앱에 적용됐고, 뮤즈 비디오는 같은 모델 묶음의 후속 공개 대상으로 소개됐다.
뮤즈 비디오는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가 개발한 첫 미디어 생성 모델군에 포함됐다. 메타는 뮤즈 이미지와 뮤즈 비디오가 같은 사전학습 기반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기본 오디오 지원을 갖춘 영상 생성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비디오가 프롬프트 반영도와 시각 품질, 시간적 일관성에서 경쟁력을 보인다고 밝혔다.
성능 지표도 함께 공개됐다. 발표 시점 기준 뮤즈 비디오는 텍스트-투-비디오 부문 아레나 인간 선호도 엘로 순위에서 3위로 제시됐다. 뮤즈 이미지는 텍스트-투-이미지, 단일 이미지 편집, 다중 이미지 편집 부문에서 각각 2위로 소개됐다.
다만 메타는 기술적 한계도 함께 적었다. 오디오와 영상의 동기화, 빠른 움직임을 물리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영역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발표는 메타가 생성형 AI를 별도 실험 기술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자사 앱 안으로 끌어들이는 흐름과 맞물린다. 메타는 앞서 뮤즈 스파크와 메타 모델 API를 공개하며 에이전트형 AI와 개발자용 모델 접근을 확대해 왔다.
뮤즈 이미지는 검색과 코딩 도구를 쓰고 결과를 스스로 고치는 ‘자기 개선’ 기능을 갖췄다고 메타는 설명했다. 이는 이미지 생성 모델을 단순 출력 도구가 아니라 메타 AI 제품군 안에서 작동하는 생성형 시스템으로 배치하려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메타가 뮤즈 이미지 출시와 함께 생성형 AI 도구를 앱 전반으로 넓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뮤즈 이미지는 30개가 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용 AI 효과를 지원하고, 일부 국가의 왓츠앱에서는 메타 AI와의 대화 안에서 이미지 생성을 제공한다.
그러나 같은 묶음으로 공개된 뮤즈 이미지는 곧바로 프라이버시 논란에 부딪혔다. 로이터는 메타가 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을 활용해 이미지를 만들 수 있게 한 기능을 출시 며칠 만에 중단했다고 전했다.
메타는 “사람들이 이 방식으로 공개 콘텐츠가 참조될지 통제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였다”며 “이 기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피드백을 들었고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능 설계가 이용자 동의와 통제권 문제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배우와 미디어 종사자 조합인 SAG-AFTRA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단체는 인스타그램 이용자 이미지 활용에 명확하고 눈에 띄는 선택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메타가 해당 기능을 중단한 뒤에는 비동의 디지털 복제 위험을 들어 중단 결정을 환영했다.
영상 생성 AI에서는 동의와 저작권 문제가 더 넓게 번질 수 있다. 인물의 얼굴, 목소리, 움직임이 함께 생성물에 반영될 수 있어 이미지보다 디지털 복제 논란이 커질 여지가 있다.
메타는 이미지 생성물 식별을 위해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방식의 ‘콘텐츠 실(Content Seal)’을 뮤즈 이미지에 적용했다. 회사는 이를 영상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영상 적용 결과와 검증 강도는 아직 공식 발표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뮤즈 비디오가 실제 서비스로 열릴 때는 생성 품질뿐 아니라 이용자 동의, 저작권, 생성물 표시 방식이 함께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