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몇 달간 낮아지며 미국·일본·영국 장기금리 상승 흐름과 다른 경로를 보였다. 글로벌 채권시장 불안이 비트코인(BTC) 등 위험자산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중국 금리의 차별화는 거시 변수로 읽힌다.
CNBC는 20일 오전 11시 39분(한국시간) 중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몇 달간 낮아진 반면 미국, 일본, 영국의 벤치마크 수익률은 수십 년 만의 고점권으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중국 채권시장이 글로벌 자본시장과 상대적으로 떨어져 움직이고, 중국 경제가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제시됐다.
노버트 링(Norbert Ling) 인베스코 아시아태평양 채권 포트폴리오 운용 책임자는 “중국 국채는 위험 조정 기준으로 선진국 채권보다 나은 성과를 낼 여지가 있다”며 “우호적인 거시 정책과 견조한 수출 증가가 중앙정부 채권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국채가 여전히 양의 실질 수익률과 방어적 성격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채의 낮은 수익률은 경기 둔화 압력과 연결돼 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디플레이션 환경을 겪어 왔고, 이에 따라 중국 인민은행은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해 왔다.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율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점도 추가 금리 인하와 부양책 기대를 키운 요인으로 거론됐다. 금리가 낮아지거나 완화 기대가 커지면 기존 채권 가격은 오르고 수익률은 내려가는 구조다.
반대로 주요 선진국 장기금리는 재정 부담,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본지는 앞서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31%대에 머문 흐름](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3560)을 전한 바 있다.
장기금리 상승은 위험자산 전반의 할인율과 자금 배분에 영향을 준다. 금리가 높아지면 채권의 상대 매력이 커지고, 만기가 긴 자산이나 성장 기대에 의존하는 자산의 가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춘라이 우(Chun Lai Wu) UBS 글로벌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실 아시아 자산배분 책임자는 “중국의 7월 거시 활동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약하게 나와 내수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과 선별적 신용 조치로 지원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우 책임자는 중국 국채가 글로벌과 아시아 투자자의 전략적 멀티에셋 포트폴리오에서 유용한 분산 효과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중국 금리 사이클이 미국·유럽·일본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차루 차나나(Charu Chanana) 삭소 최고투자전략가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국채는 여전히 분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금리 사이클이 미국, 유럽, 일본과 점점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위안화가 올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함께 거론됐다. 통화가 안정되면 해외 투자자가 현지 채권을 볼 때 환율 손실 우려를 일부 낮출 수 있다.
다만 중국 국채의 분산 효과가 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에 직접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별도로 확인할 사안이다. 이번 사안에서 확인된 변화는 중국 국채 수익률 하락, 선진국 장기금리의 고점권 진입, 중국 경기 지표의 둔화다.
전략 포인트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은 위험자산 자금 흐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중국 국채의 분산 효과가 가상자산 가격에 미치는 직접 영향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용어정리 중국 국채: 중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이다. PMI: 기업 구매 담당자 설문을 바탕으로 경기 확장·수축을 보는 지표다. 실질 수익률: 명목 수익률에서 물가 상승률을 뺀 수익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