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가 크리에이터 보상 지급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플랫폼의 창작자 보상 체계에 유에스디코인(USDC) 같은 디지털 달러가 들어갈 수 있는지 살펴보는 단계다.
엑스가 인플루언서에게 콘텐츠 업로드 로열티를 지급할 때 서클(Circle)의 유에스디코인 등 스테이블코인을 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CoinDesk)는 전했다. 소식통은 엑스와의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며,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들도 인플루언서 수수료 지급에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은 창작자 보상 수단이다. 엑스는 이미 크리에이터 수익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크리에이터 대시보드에서 수익 배분 예상액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구독 크리에이터는 일정 조건에서 엑스가 얻은 수익 일부를 받을 수 있고, 지급 방식은 크리에이터 위치와 수익화 상품이 제공되는 플랫폼에 따라 달라진다.
엑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보상 프로그램' 약관은 8월 7일부터 적용됐다. 엑스는 약관에서 참여자가 콘텐츠 참여 수익을 나눠 받을 수 있으며, 일정 기준을 넘으면 결제 처리업체를 통해 지급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자는 신원 확인과 세금 정보 제출을 거쳐야 한다.
약관은 수익 산정 방식과 지급 주기를 엑스가 사업·재무·법적 사유로 바꿀 수 있다고 명시했다. 스테이블코인 지급 논의가 이 구조에 붙는다면 기존 은행 계좌 중심 지급과 다른 선택지가 생기는 셈이다.
유에스디코인은 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이다. 통상 스테이블코인은 국경 간 지급과 플랫폼 간 결제에서 정산 속도와 접근성을 앞세우지만, 발행사 준비금과 규제 요건, 이용자 신원 확인 절차가 함께 따라붙는다.
엑스가 어떤 국가, 어떤 크리에이터, 어떤 지갑 또는 결제 처리업체를 대상으로 논의를 진행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된 내용은 엑스와 일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크리에이터 보상 지급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검토·테스트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슷한 흐름은 다른 플랫폼에서도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앞서 메타(Meta)가 일부 크리에이터에게 스테이블코인 지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메타 사례에서는 일부 지역 크리에이터가 솔라나(Solana)와 폴리곤(POL) 네트워크를 통해 유에스디코인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결제 인프라에는 스트라이프(Stripe)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독자에게는 크리에이터 경제와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만나는 지점이 관건이다. 본지는 앞서 베이스가 [소셜·크리에이터 코인 중심 실험에서 거래와 결제, 스테이블코인,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제품 전략을 재편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87514)고 보도했다. 소비자 금융 앱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지갑 검토가 이어졌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0587).
엑스는 별도 결제 서비스인 엑스 머니(X Money)도 추진해 왔다. 다만 이번 스테이블코인 보상 논의가 엑스 머니와 연결되는지, 기존 크리에이터 수익화 프로그램 안에서 별도 지급 옵션으로 다뤄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테이블코인 보상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면 플랫폼, 결제 처리업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간 역할 구분이 중요해진다. 크리에이터에게는 지급 속도와 수령 방식이 달라질 수 있지만, 세금 정보 제출과 신원 확인 같은 기존 조건은 계속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엑스의 논의는 아직 공식 출시가 아니다. 실제 서비스 여부와 지급 구조가 공개돼야 크리에이터 보상, 결제 처리업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미칠 영향을 따질 수 있다.
참고한 공개자료: PANews, X Creator Dashboard, X Original Content Rewards Terms, CoinDesk Meta stablecoin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