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Zhu Su) 쓰리애로우캐피털(3AC) 공동창업자가 미국 부채 위기가 기업 회사채의 온체인화를 촉진하고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유휴 달러를 가진 투자자가 수익이 없는 스테이블코인 대신 이자를 주는 회사채를 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우블록체인은 21일 오전 11시39분(한국시간) 주수가 X 게시글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부채 위기가 기업들이 채권을 블록체인 위로 옮기도록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주수는 기업이 온체인 채권을 활용하면 유휴 달러를 보유한 투자자로부터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발행과 유통 절차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바뀌면 전통 금융 중개 구조와 다른 방식의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취지다.
그는 이런 흐름이 스테이블코인 수요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달러가 계속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는 투자자가 수익률 0%의 스테이블코인보다 연 6% 안팎의 애플 회사채 보유를 선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안에서 달러 가치를 옮기거나 거래 담보로 쓰이는 수단이다. 다만 보유자에게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 구조라면 금리가 붙는 전통 금융상품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온체인 회사채는 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기록하거나 유통하는 구조를 뜻한다. 채권 자체의 신용위험과 만기, 이자 조건은 남지만, 보유와 이전 방식이 디지털 자산 인프라 위에서 처리된다는 점이 다르다.
주수의 발언은 스테이블코인과 수익형 토큰화 자산의 경쟁 구도를 회사채로 넓힌 것이다. 국채나 머니마켓펀드가 아니라 기업 채권이 온체인에서 직접 유통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던 자금 일부가 수익형 온체인 채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문제 제기다.
미국 부채 문제와 채권시장 부담은 이미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주요 변수로 거론돼 왔다. 본지는 앞서 [미국 정부 부채 확대와 장기 국채 부담이 채권시장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2762)고 보도했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자금 조달 수요 확대가 투자자 자금 배분을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특히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회사채 공급 부담으로 옮겨붙고 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3960)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만 이번 발언은 단일 SNS 의견이다. 실제 기업들이 채권을 온체인으로 발행할지, 투자자가 스테이블코인 대신 토큰화 회사채를 선택할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스테이블코인의 결제·송금·거래 담보 수요와 회사채 보유 수요도 같은 성격으로 보기 어렵다. 스테이블코인은 유동성과 결제 편의성이 핵심이고, 회사채는 발행 기업의 신용위험과 금리 조건을 함께 따져야 하는 투자 상품이다.
[파산한 3AC 청산인은 앞서 주수 관련 자산 반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85622). 이번 발언은 해당 소송과 별개로, 미국 부채 문제와 온체인 금융상품의 경쟁 구도를 둘러싼 시장 의견으로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