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시장의 싸늘함은 조금씩 풀리고 있다. 다만 기관 창구의 손은 아직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
21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8월 17일 -0.0743%에서 8월 18일 -0.0681%와 8월 19일 -0.0502%를 거쳐 8월 20일 -0.0182%로 올라왔다. 8월 21일에는 -0.0046%를 기록했다.
이 값이 양수면 미국 투자자가 해외보다 비싸게 사고 있다는 뜻이고 음수면 미국 현물이 해외보다 싸다는 뜻이다. 아직 할인 상태지만 폭이 거의 사라져 미국 쪽 매수 심리가 조금씩 돌아오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당일 거래량은 8월 20일 1만6191.28 BTC였다. 전일인 8월 19일 1만6757.13 BTC보다 -3.4% 감소했고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3억5493만 달러였다.
프라임은 기관이 실제로 사고파는 창구에 가깝다. 거래량이 줄었다는 것은 기관 자금이 방향을 크게 틀었다기보다 적극적인 체결을 잠시 늦춘 상태로 해석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 1회 공시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은 8월 11일 기준 롱 4997건, 숏 1만2049건이다. 숏이 롱의 2.4배 수준으로 하방에 무게를 둔 상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8월 20일 기준 16.01이었다. 전일인 8월 19일 14.89보다 +1.12 상승했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20 아래는 대체로 평온한 구간으로 보지만 상승세는 위험자산 전반에 조심스러운 배경이 될 수 있다.
달러인덱스는 8월 21일 기준 98.76으로 전일 98.90보다 -0.14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8월 19일 기준 4.65%였다. 달러가 강해지거나 금리가 높아지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 시장은 완전히 위험을 다시 사는 쪽이라기보다 할인 폭을 줄이며 조심스럽게 균형을 찾는 쪽에 가깝다. 앞으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수로 돌아서는지와 프라임 거래량이 다시 늘어나는지가 핵심 신호가 될 수 있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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