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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튜 13F, 반도체 3종목 비중 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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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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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튜매니지먼트의 2026년 2분기 공개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대만반도체, 램리서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상위 3개 종목을 차지했다. 세 종목 합산 비중은 24.63%로 집계됐다.

 반도체 칩과 공시 서류가 놓인 작업대 / TokenPost.ai

반도체 칩과 공시 서류가 놓인 작업대 / TokenPost.ai

코튜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의 2026년 2분기 공개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대만반도체(TSMC), 램리서치(Lam Research), 마이크론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3개 종목 비중이 24.63%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보다 반도체와 장비, 메모리 등 AI 인프라 쪽에 상위 보유가 집중된 구성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13F 공시에 따르면 코튜매니지먼트는 6월 30일 기준 보유 현황을 담은 자료를 8월 14일 제출했다. 공개 집계 기준 포트폴리오 가치는 486억3000만 달러(약 67조8000억원)였다.

상위 보유 종목은 대만반도체 8.76%(42억6000만 달러·약 5조9400억원), 램리서치 8.41%(40억9000만 달러·약 5조7100억원), 마이크론테크놀로지 7.46%(36억3000만 달러·약 5조600억원) 순이었다. 세 종목 모두 AI 서비스 기업이라기보다 반도체 제조와 장비, 메모리 공급망에 가까운 기업이다.

4위는 스페이스X(SpaceX) 6.52%(31억7000만 달러·약 4조4200억원), 5위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6.26%(30억5000만 달러·약 4조2500억원)였다. 상단 포트폴리오만 보면 코튜의 공개 주식 보유는 반도체, 우주, 전력, 빅테크가 섞인 구조다.

이번 수치는 AI 관련 종목 전체에 대한 단정적 신호라기보다 6월 말 기준 공개 주식 포트폴리오 안에서 반도체 공급망 비중이 컸다는 후행 자료로 읽어야 한다. 13F는 분기 말 스냅샷이어서 8월 21일 현재 실제 포지션과 다를 수 있다.

13F는 미국 대형 기관투자가가 분기 말 보유한 13F 대상 증권을 SEC에 신고하는 자료다. SEC는 이 양식이 기관투자가의 분기 말 보유 증권을 보고하는 제도라고 설명한다.

다만 13F에는 숏 포지션, 현금, 상당수 파생상품, 사모자산이 반영되지 않는다. 코튜처럼 공모와 사모 투자를 함께 운용하는 투자사의 전체 위험과 AI 노출을 이 자료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코튜는 공식 포트폴리오 페이지에서 AI·머신러닝, 기술·미디어·통신, 소프트웨어·인터넷, 에너지·기후기술, 로보틱스, 금융서비스·핀테크를 주요 투자 영역으로 제시한다. 공모자산 비중은 최소 약 50%에서 최대 약 80% 범위라고 설명했다.

코튜의 최근 공식 발신도 AI를 넓은 인프라 흐름으로 보는 시각과 맞닿아 있다. 코튜는 8월 17일 ‘C:\Takes’에서 기업의 AI 사용이 질문 단계에서 업무 수행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페이지의 8월 10일 항목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자본지출이 2026년 약 7330억 달러(약 1022조5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이 수치는 AI 모델 자체보다 데이터센터, 칩, 전력, 냉각 등 기반 설비 투자까지 포함한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런 흐름은 본지의 앞선 13F 분석에서도 반도체와 AI 인프라 쪽으로 자금이 갈라진 흐름과 이어진다. 당시 6371개 13F 공시 집계에서는 반도체 종목을 늘린 기관 비율이 줄인 기관 비율을 웃돌았다.

업계 시각은 한쪽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로이터는 대형 투자자들이 AI 자본지출의 보상 여부보다 장기 승자를 가리는 데 초점을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헤이즐트리 자료를 인용한 로이터 보도에서는 헤지펀드들이 7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코어위브(CoreWeave), 네비우스(Nebius) 등 AI 관련 종목의 숏 포지션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AI 인프라 장기 수요를 보는 시각과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계하는 시각이 함께 존재하는 셈이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13F는 미국 대형 운용사의 분기 말 포트폴리오를 확인하는 참고 자료로 쓰인다. 다만 공개된 13F만으로 펀드의 실시간 위험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은 앞선 AI 펀드 사례에서도 드러났다.

코튜의 2분기 13F는 AI 투자 흐름이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만이 아니라 반도체 제조, 장비, 메모리 공급망으로 확장돼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 13F는 2026년 3분기 말 보유 현황을 기준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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