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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4900달러 넘을 가능성, 콜옵션 수요가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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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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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금 콜옵션 수요 증가가 온스당 4900달러 전망에 상방 위험을 더할 수 있다고 봤다. 은 90달러 전망은 골드만삭스가 아니라 씨티 노트에서 확인됐다.

 금괴 옆에 놓인 옵션 계약서 / TokenPost.ai

금괴 옆에 놓인 옵션 계약서 / TokenPost.ai

금 콜옵션 수요가 금값 랠리를 더 키울 수 있는 변수로 떠올랐다. 다만 시장에 함께 거론되는 은 90달러 전망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아니라 씨티(Citi) 노트에서 확인돼 두 전망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로이터는 골드만삭스가 21일 노트에서 금 콜옵션 수요 증가가 가격 움직임을 위아래로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서방 투자자 수요와 중앙은행 매수가 이어질 경우 금값이 기존 전망치인 온스당 4900달러(약 684만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핵심은 옵션 시장의 헤지 구조다. 금값이 주요 행사가에 가까워지면 콜옵션을 판 딜러가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을 사야 할 수 있고, 이 매수가 상승 흐름을 더 밀어 올릴 수 있다.

반대로 가격이 밀리면 헤지 포지션이 풀리면서 하락폭도 커질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 콜옵션 수요가 거시정책 위험 헤지 수요 속에서 늘었고, 가격에 기계적 증폭 효과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

현물 시장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한국시간 21일 오후 2시 4분 기준 현물 금은 온스당 4537.41달러(약 633만원)로 0.4% 올랐고, 주간 상승률은 3.6%였다.

같은 시각 미국 금 선물은 온스당 4593.90달러(약 641만원)를 기록했다. 현물 은은 온스당 68.93달러(약 9만6000원)로 1.3% 상승했다.

로이터는 달러 약세와 미국 재무부의 장기채 바이백 확대가 귀금속 가격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명목 국채 유동성 지원용 바이백 한도를 높인 뒤 금리와 달러 흐름을 함께 보는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은 90달러 전망은 별도 축이다. 씨티는 8월 12일 클라이언트 노트에서 은 목표치를 0~3개월 75달러(약 10만5000원), 6~12개월 90달러(약 12만6000원)로 유지했다.

21일 현물 은 68.93달러를 기준으로 90달러는 단순 계산상 약 30.6% 높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현재 시세와 씨티 목표치의 산술 비교일 뿐, 가격 도달을 뜻하지 않는다.

은은 금보다 시장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얕다. 키트코(Kitco)는 1월 골드만삭스 메모를 전하며 얇은 은 재고가 유동성을 낮추고 수급 흐름에 더 민감한 시장을 만든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서 골드만삭스는 은 가격의 극단적 변동성이 상승과 하락 양쪽에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금 옵션 수급과 은 가격 목표치를 같은 출처의 단일 전망처럼 묶으면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대목이다.

골드만삭스의 금 전망도 앞서 한 차례 높아졌다. 로이터가 전한 1월 기사에서 골드만삭스는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을 온스당 4900달러에서 5400달러(약 753만원)로 올렸고, 당시 근거로 민간 부문과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분산 매수를 들었다.

본지도 앞서 골드만삭스가 2026년 말 금값 온스당 4900달러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상방 위험을 함께 봤다고 전했다. 이어 금 콜옵션 수요 증가가 양방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도 별도로 다뤘다.

크립토 시장이 이 흐름을 보는 이유는 헤지 수요의 이동 때문이다. 금과 은은 전통적 안전자산이고, 비트코인(BTC)은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 대체 헤지 자산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번 사안에서 직접 확인되는 연결고리는 금 옵션과 금 가격이다. 은 90달러 전망, 금 콜옵션 수급, BTC 흐름을 하나의 단정적 가격 전망으로 묶을 근거는 제한적이다.

이번 쟁점은 귀금속 랠리 자체보다 파생상품 수급이 현물 가격을 얼마나 흔들 수 있는지에 있다. 금값이 주요 행사가에 접근할수록 옵션 헤지가 가격 변동을 키울 수 있고, 은은 얕은 유동성 때문에 같은 수급 변화에도 더 크게 반응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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