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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2300달러 회복, ETF 5억1000만달러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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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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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이 3개월여 만에 2300달러 선을 회복했다. 현물 ETF 순유입과 숏 청산, 스테이킹 대기열 확대가 반등 배경으로 꼽혔다.

 유리 상자에 넣는 이더리움 코인과 동전 더미 / TokenPost.ai

유리 상자에 넣는 이더리움 코인과 동전 더미 / TokenPost.ai

이더리움(ETH)이 3개월여 만에 2300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현물 ETF 자금 유입과 파생상품 청산, 스테이킹 수요가 동시에 반등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21일 기준 ETH 가격은 2354달러(약 328만원) 부근까지 올랐고 최근 1주일 상승률은 약 25%였다. 같은 시점 ETH/BTC 비율은 0.031 부근으로 올라 4월 수준을 회복했다.

시가총액도 함께 불어났다. 8마켓(8 Market)은 이더리움 시가총액이 약 2843억 달러(약 397조원)로 올라 글로벌 자산 시가총액 72위에 자리했다고 집계했다. 앞서 가격 하락 국면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렸던 흐름과 대비된다.

가격 반등에는 파생상품 시장의 숏 포지션 청산도 영향을 줬다. 코인글래스(CoinGlass)는 8월 19일 이후 이더리움 선물 청산 규모가 13억3000만 달러(약 1조8554억원)를 넘었고, 이 가운데 숏 청산 비중이 88.4%였다고 집계했다.

숏 청산은 가격 하락에 베팅한 포지션이 손실로 강제 정리되는 과정이다. 가격 상승이 숏 포지션 청산을 부르고, 청산 과정의 매수가 다시 가격을 밀어 올리는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 이번 반등도 단기 수급이 빠르게 쏠린 장면으로 풀이된다.

현물 ETF 자금 흐름도 달라졌다. 소소밸류(SoSoValue)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4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고 주간 순유입액이 5억1000만 달러(약 7115억원)를 넘었다고 집계했다. 8월 20일 하루 순유입액은 2억2000만 달러(약 3069억원)를 넘었고, 블랙록의 ETHA에는 1억7300만 달러(약 2413억원)가 들어왔다.

DWF랩스(DWF Labs)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6월 이후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흐름이 펀드 규모 대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앞섰다고 밝혔다. 6월 이더리움 ETF 순유출은 펀드 규모의 4.65%였고 비트코인 ETF는 8.09%였다. 7월에는 이더리움 ETF가 3.19% 순유입으로 돌아섰고 비트코인 ETF는 0.34%에 그쳤다.

기관 투자자 보유 변화도 함께 언급됐다. DWF랩스는 2분기 월가 은행의 이더리움 노출 증가율이 비트코인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ETH 노출은 전분기 대비 18.6%, JP모건의 ETH 노출은 67.3% 늘었다고 제시했다.

이더리움 ETF는 현물 가격에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로, 투자자는 직접 코인을 보관하지 않고도 ETH 가격 변동에 노출될 수 있다. ETF 순유입은 기관성 자금의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로 읽히지만, 단기 가격 방향을 보장하는 신호는 아니다. 본지는 앞서 [이더리움이 2300달러를 넘어서며 이틀 만에 시가총액이 470억 달러 늘어난 흐름](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4344)을 전한 바 있다.

스테이킹 수요도 반등 해석의 한 축이다. 밸리데이터큐(ValidatorQueue)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이 4110만 ETH를 넘어 전체 공급의 약 33.7%를 차지한다고 집계했다. 진입 대기 물량은 약 221만 ETH였고 예상 대기 시간은 38일을 넘었다.

반대로 검증자 출구 대기열은 사실상 비어 있는 수준으로 제시됐다. 이는 네트워크 검증에 새로 참여하려는 수요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뜻이다. 다만 대기열에 오른 ETH가 곧바로 보상을 받는 것은 아니며, 참여자가 늘수록 보상률은 낮아질 수 있다.

스테이킹 수익률 하락은 반등을 단순한 호재로만 보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자료에서 제시된 ETH 스테이킹 수익률은 최근 3개월 동안 최고 2.86%에서 2.59%로 낮아졌다. 스테이킹 물량이 늘면 같은 보상 재원이 더 많은 참여자에게 나뉘는 구조가 된다.

이더리움 개선제안 EIP-8363도 이 지점을 다룬다. EIP-8363 문서는 스테이킹 비율이 높아질수록 검증자 신규 발행 보상 일부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약 50% 지점에서는 신규 발행 보상 유인이 사라지도록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저스틴 드레이크(Justin Drake) 이더리움 연구원과 제롬 드 티시(Jerome de Tychey) 등 제안자들은 발행 보상이 스테이킹을 계속 밀어 올리는 구조를 완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제안은 논의 단계이며, 실제 반영 여부는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번 반등은 가격 회복만으로 설명하기보다 자금 구조 변화와 네트워크 참여 수요가 함께 움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ETF 순유입은 기관성 수요를, 스테이킹 대기열은 네트워크 참여 의사를 보여준다. 낮아진 보상률과 보상 체계 논쟁은 이더리움 수급 해석에서 함께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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