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TSLA)가 2025년 4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에서 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줄어든 가운데, 테슬라의 분기 점유율은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CareEdge는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 수치를 분석해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점유율이 2025년 4분기 5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자료에서 직전 분기 점유율은 41%로 제시됐다.
직전 분기 테슬라 점유율은 41%였다. 한 분기 만에 18%포인트 오른 셈이다. 테슬라 점유율은 확인된 2025년 3분기 41%에서 4분기 59%로 반등했다.
시장 전체는 반대로 줄었다. 미국 전기차 판매는 2026년 1월 약 6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다.
전기차의 미국 신차 판매 비중도 낮아졌다. 2026년 2분기 전기차 비중은 5.8~6% 수준으로 제시됐다. 보조금 변화 전후로 소비자 구매 결정이 흔들린 흐름으로 풀이된다.
콕스오토모티브 수치 분석은 연방 전기차 인센티브의 종료와 축소가 경쟁 구도 변화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세제 혜택은 구매 가격 부담을 낮추는 장치인 만큼, 종료 시점 전후로 소비자 구매 결정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테슬라는 시장 규모가 줄어든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모델Y와 모델3가 테슬라 판매의 핵심 차종으로 제시됐다.
다만 분기 점유율 회복이 연간 판매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테슬라의 2026년 미국 전기차 판매 점유율 추정치는 약 45%로, 2024년 49%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테슬라는 여전히 미국 전기차 시장 1위다. 그러나 분기별 점유율은 월별 구매 패턴과 정책 변화에 따라 흔들리고 있다. 분기 점유율과 연간 판매 흐름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경쟁 구도에서는 현대차, 도요타, 캐딜락, 리비안이 미국 전기차 판매 상위권에 포함됐다. 포드는 2026년 1월 기준 상위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제시됐다.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라인업을 넓히며 점유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테슬라가 시장 1위를 유지하는 동안 경쟁사들도 가격과 모델 선택지를 앞세워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보조금과 가격, 충전 인프라, 모델 선택지가 함께 작용하는 구조다. 정책 지원이 줄어들면 가격 경쟁력이 낮은 차종이 먼저 부담을 받을 수 있고, 대량 생산 체계와 충전망을 갖춘 업체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될 수 있다.
이번 수치는 테슬라가 축소된 시장 안에서 점유율을 되찾았다는 점과 미국 전기차 수요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였다는 점을 함께 보여준다. 시장 규모가 낮아진 만큼, 분기 점유율만으로 미국 전기차 수요의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