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만2700달러(약 8690만원)에서 7만9500달러(약 1억1019만원)로 오르며 주간 26.81% 상승한 흐름이 과거 약세장 말기 반전 사례와 비교됐다. 단기 가격 전망보다 주간 단위 반등이 어떤 시장 구조에서 나왔는지에 초점을 둔 해석으로 풀이된다.
PANews는 22일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Ali)가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BTC의 과거 약세장 종료 구간에 갑작스러운 강한 주간 반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이런 대형 양봉이 시장 다수의 예상을 벗어나며 새 상승 사이클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가 제시한 비교 대상은 2019년과 2023년 1월이다. 2019년 약세장 말기 BTC는 한 주 동안 31.98% 올랐고, 2023년 1월에는 FTX 붕괴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주간 24.90% 상승했다.
이번 사례에서는 BTC가 6만2700달러에서 7만9500달러로 올라 주간 상승률 26.81%를 기록한 것으로 제시됐다. 앞선 두 차례와 마찬가지로 하락 전망이 우세했던 구간에서 빠른 반등이 나타났다는 점이 비교의 근거다.
알리는 이번 흐름이 주로 숏 스퀴즈로 설명될 수 있다고 봤다. 숏 스퀴즈는 가격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상승세가 빨라질 때 손실을 줄이기 위해 포지션을 닫으면서 추가 매수 압력이 생기는 현상이다.
이 구조에서는 가격이 오를수록 숏 포지션의 강제 청산이나 자발적 환매가 겹칠 수 있다. 그 결과 상승폭이 짧은 기간에 커지고, 주간 차트에는 긴 양봉이 남는다.
다만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고 해서 결과까지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알리의 발언은 과거 두 차례 사례와 최근 주간 흐름의 유사성을 짚은 시장 해설에 가깝다.
자료에는 많은 투자자가 4년 주기 이론을 근거로 10월 저점 가능성을 예상했다는 설명도 담겼다. 다만 이 역시 시장 관측일 뿐, BTC가 이미 새 상승 주기에 들어섰다는 확정 판단으로 보기는 어렵다.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주간 반등률 자체보다 반등을 만든 수급 구조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현물 매수, 파생상품 포지션 정리, 레버리지 청산이 함께 움직이면 단기 가격 변동이 실제 수요 변화보다 크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투자자에게는 레버리지 거래가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과정을 확인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숏 스퀴즈는 하락 베팅이 많은 구간에서 강한 반등을 만들 수 있지만, 상승 이후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남긴다.
앞서 본지는 BTC가 6만9500달러 선을 다시 회복해 안착할 경우 강세 전환 확인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기술적 해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판단 기준은 단기 등락보다 200일 이동평균선 재돌파와 유지 여부에 맞춰졌다.
또 BTC가 6만2500달러선까지 밀리며 주간 마감을 앞두고 약세 경계가 제기된 흐름도 있었다. 이번에 제시된 6만2700달러 출발점은 해당 가격대가 단기 반전 논의의 기준선으로 다시 거론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분석은 BTC 가격이 특정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전망보다, 약세장 말기마다 나타났던 주간 반전의 성격을 설명하는 데 초점이 있다. 추가 가격 흐름과 파생상품 포지션 변화가 확인돼야 장기 추세 변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