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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반대에도 트럼프 AI 데이터센터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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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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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AI 데이터센터를 일자리와 세수 확대 수단으로 공개 지지했다. 백악관은 비용 전가 차단을 내세웠지만 미국인 71%는 지역 내 건설에 반대했다.

 성조기 앞에서 주먹을 든 도널드 트럼프의 모습

성조기 앞에서 주먹을 든 도널드 트럼프의 모습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를 일자리와 세수 확보 수단으로 공개 지지했다. 백악관은 AI 인프라를 국가 경쟁력의 기반으로 밀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전기요금과 물 사용 부담을 둘러싼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 20일 백악관에서 열린 암호화폐·기술 업계 회동에서 “내가 시장이나 주지사라면 AI 공장이나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기회가 있을 때 반드시 원할 것”이라며 “일자리와 세금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AP는 이 발언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데이터센터 반감이 정치 쟁점으로 번지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앞선 발언과도 이어진다. 그는 8월 6일 펀치볼뉴스(Punchbowl News) 인터뷰에서 텍사스의 데이터센터 반대를 “실수”라고 했고, 데이터센터가 “석유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AI 경쟁에서 이기려면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를 미국 안에 세워야 한다는 논리다.

백악관은 3월 4일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약속(Ratepayer Protection Pledge)’을 발표하며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의 물리적 기반으로 규정했다. 대형 기술기업과 AI 기업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생산과 송전 인프라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이 비용을 일반 가정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백악관 팩트시트에는 아마존($AMZN), 구글(Google),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SFT), 오픈AI(OpenAI), 오라클(Oracle), xAI가 이 약속에 서명했다고 적혔다. 백악관은 7월 23일 이 약속이 200개 이상의 유틸리티, 데이터센터 개발사, 협동조합, 주정부로 확대됐고, 미국 가정과 기업에 공급되는 전력의 80%와 2억6300만 명을 포괄한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AI 모델 학습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처리하는 대규모 서버 시설이다. 전력 사용량이 크고 냉각 과정에서 물 사용이 동반될 수 있어, 입지 지역에서는 전력망 증설 비용과 생활환경 변화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다.

백악관은 개발 속도도 높이려 하고 있다. 2025년 7월 23일에는 연방 차원의 데이터센터 인허가 절차를 빠르게 하겠다는 행정명령을 냈다. 현 행정부가 데이터센터를 단순 산업시설이 아니라 AI 경쟁과 국가전략의 일부로 다루고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지역 여론이다. 갤럽은 5월 13일 공개한 조사에서 미국인 71%가 거주 지역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대 이유는 물과 전력 사용, 오염, 생활환경 변화, 전기요금 상승 우려로 모였다.

본지도 앞서 AI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이 선거 쟁점으로 번지는 흐름을 다뤘다. 오하이오, 네바다, 텍사스, 위스콘신 등에서는 데이터센터 입지가 상원·주지사 선거의 공격 소재로 번지고 있다.

현장 반발도 조직화됐다. 로이터는 7월 18일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가 미국 42개 주 142곳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시위 주최 측은 개발 과정의 투명성, 지역 자원 보호, 지역사회 혜택, 개발사 책임을 요구했다.

뉴욕은 7월 14일 전국 첫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을 시행했다. 신규 시설에 대한 환경 심사를 최대 1년 동안 멈추고 규제 틀을 다시 짜겠다는 조치다.

정책 방향과 지역 여론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드러낸다. 백악관과 업계는 AI 인프라를 일자리, 세수, 기술 경쟁력의 문제로 본다. 지역사회는 전기요금, 물 사용, 소음, 토지 이용 부담을 먼저 묻고 있다.

이 사안은 크립토 업계에도 간접적으로 닿아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암호자산 채굴은 모두 전력 다소비 인프라라는 점에서 전력망 비용과 지역 수용성 논쟁을 공유한다. 다만 이번 발언이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가격, 개별 채굴기업 실적에 미칠 직접 영향은 제시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데이터센터 비용을 수요를 만든 기업이 부담하게 하겠다는 틀을 내놨다. 지역사회는 그 약속이 전기요금, 물 사용, 소음, 토지 이용 문제를 실제로 줄일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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