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Binance) 직원 2명이 아랍에미리트(UAE) 공항에서 당국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다. 회사는 사안이 고객 자금 계정을 통해 오간 제3자 자금흐름 확인에 관한 것이며, 직원 개인이 조사 대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최근 UAE 당국이 바이낸스 직원 2명을 공항에서 멈춰 세웠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직원들이 UAE 당국에 진술을 제공했으며, 이는 바이낸스 고객 자금 계정으로 오간 제3자 자금흐름에 관한 문의였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직원들이 조사 대상이나 피의자가 아니었고, 제3자 자금흐름 관련 진술을 제공한 뒤 풀려났다고 밝혔다. UAE 당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거래나 혐의를 살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암호화폐와 기관 고객 자금 계정의 운용 방식은 여러 사법권에서 여전히 새로운 개념”이라며 “두바이 경찰과 UAE 다른 지역 당국과 명확하고 적절한 협력 절차를 만들기 위해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사안을 직원 개인의 혐의가 아니라 계정 구조와 자금흐름을 설명하는 과정으로 규정했다.
제3자 자금흐름은 고객 본인이나 거래 상대방 외의 다른 주체가 자금 이동 구조에 관여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거래소의 기관 고객 계정은 여러 법인, 은행계좌, 결제 대행 구조가 맞물릴 수 있어 법집행기관이 실제 자금 주체와 이동 목적을 확인하는 대상이 되기 쉽다.
이번 사안은 바이낸스가 UAE를 주요 영업 거점 중 하나로 삼아온 상황에서 나왔다.
UAE는 가상자산 사업자에 비교적 적극적인 제도권 진입 경로를 열어온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현지 인허가가 고객 자금 계정과 제3자 거래 흐름에 대한 법집행기관의 확인 절차까지 면제한다는 뜻은 아니다.
본지는 앞서 바이낸스 직원 2명이 UAE에서 조사 뒤 석방된 사안을 전한 바 있다. 이후 고객 법정화폐 입출금 계좌 관리 방식이 쟁점으로 떠오른 흐름도 보도했다.
현재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UAE 당국의 조사가 바이낸스 자체를 향한 집행 절차로 확대됐다고 볼 근거는 없다. 바이낸스가 밝힌 범위는 직원의 진술 제공과 석방, 두바이 경찰 등과의 협력 절차 마련이다.
한국 투자자와 이용자에게 이번 사안은 거래소의 현지 규제 지위와 개별 자금흐름 검토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보여준다. 기관 고객 계정, 제3자 송금 구조, 법정화폐 입출금 경로는 거래소 운영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
바이낸스는 직원들이 풀려났고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가 밝힌 후속 조치는 두바이 경찰 등 UAE 당국과 협력 절차를 정비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