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이퍼리퀴드(HYPE)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16일(현지시간) 하루 166만9000달러(약 23억원)가 순유입됐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서 이날 순유입을 기록한 상품은 그레이스케일 하이퍼리퀴드 스테이킹 ETF(HYPG) 한 종목이었다. HYPG의 하루 순유입액은 전체 HYPE 현물 ETF 순유입액과 같은 166만9000달러였다.
HYPG의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1억4100만달러(약 1932억원)로 집계됐다. HYPE 현물 ETF 전체의 누적 순유입액은 3억2800만달러(약 4494억원)였다.
집계 시점 기준 HYPE 현물 ETF의 총 순자산은 4억1700만달러(약 5713억원)였다. HYPE 시가총액 대비 ETF 순자산 비율은 2.38%로 제시됐다.
이번 자금 흐름은 직전 거래일과 반대 방향이다. HYPE 현물 ETF에서는 15일(현지시간) 하루 388만8400달러(약 53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당시 순유출액은 비트와이즈 하이퍼리퀴드 ETF(BHYP) 한 종목에서 나왔다. 누적 순유입액은 3억2600만달러(약 4466억원)로 플러스를 유지했다.
앞선 HYPE ETF 자금 흐름에서도 상품별 유입과 유출 방향은 달랐다. 일부 상품의 유입이 다른 상품의 유출을 상쇄하거나, 반대로 전체 흐름을 끌어내리는 양상이 반복됐다.
최근에는 하루 유입 규모가 이번 집계보다 컸던 사례도 있었다. 4일(현지시간) HYPE 현물 ETF에는 1051만7100달러(약 144억원)가 순유입됐고, 자금은 BHYP 한 종목에 집중됐다.
반면 9일(현지시간)에는 HYPE 현물 ETF에서 529만2200달러(약 73억원)가 빠져나갔다. 이때도 순유출액 전부가 BHYP에서 발생했다.
일별 자금 흐름만 보면 HYPE 현물 ETF 시장에서는 상품별로 유입과 유출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에는 HYPG가 전체 유입액을 차지했지만, 직전 거래일에는 BHYP에서만 자금이 빠졌다.
현물 ETF는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해당 자산의 가격 흐름에 연동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금융상품이다. HYPE 현물 ETF는 하이퍼리퀴드의 토큰인 HYPE에 간접적으로 접근하는 수단으로 볼 수 있다.
ETF의 하루 순유입은 해당 거래일에 상품으로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다만 상품별 자금 이동과 ETF 전체 누적 수치는 서로 다른 기준을 보여주므로 함께 구분해 봐야 한다.
이번 집계에서 HYPG의 누적 순유입액은 1억4100만달러였지만, ETF 전체 누적 순유입액은 3억2800만달러였다. 여러 상품의 자금 흐름을 합산한 전체 수치와 개별 상품의 성과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단일 거래일의 순유입만으로 HYPE 가격 흐름이나 투자 수요의 지속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HYPE ETF 자금 흐름은 일별 순유입·순유출, 상품별 유입액, 누적 순유입액, 총 순자산을 나눠 확인해야 한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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