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라이브(Derive)의 DRV가 V3 업그레이드 제안 이후 24시간 동안 40%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463% 이상 증가해 2500만달러(약 342억5000만원)를 웃돌았다.
AMBCrypto는 17일 오후 2시 기준 DRV 가격이 0.24달러였다고 전했다. 이후 바이비트가 인용한 CoinGecko 데이터에서는 DRV가 0.287686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DRV는 앞서 0.19달러 고점에서 52% 조정을 받은 뒤 반등했다. AMBCrypto는 0.19~0.20달러 구간을 이전 반등에서도 저항으로 작용한 공급 구간으로 분석했다. 바이비트 데이터 기준 17일 24시간 가격 범위는 0.166388~0.287686달러였다.
상승의 직접적인 계기로는 디라이브 커뮤니티에 공개된 ‘Launch Derive V3’ 제안이 거론된다. 디라이브는 이더리움 기반 V3 배포와 기존 체인 종료를 제안한 내용을 공개했다.
제안은 디라이브 V2의 계정과 잔액, 포지션, 보상 및 지갑 내 이더리움(ETH)과 ERC-20 자산을 V3의 제네시스 상태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V3는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결제되는 zkVM 기반 구조를 채택하는 방안이다.
zkVM은 체인 밖에서 주문 매칭과 계산을 수행한 뒤 영지식 증명으로 실행 결과를 검증하는 구조다. 사용자 자금은 이더리움 L1 스마트계약에 보관하고, 상태 데이터는 셀레스티아(TIA)를 활용해 확보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제안에는 위험 분리, 교차 통화 마진, 비현금성 자산 대출, 원클릭 볼트 배포, 기관용 세션 키 관리가 도입 대상으로 제시됐다. 승인될 경우 V3는 기능 일부를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거래·결제 인프라와 자산 보관 구조를 함께 바꾸게 된다.
디라이브의 현재 구조는 OP Stack 기반 롤업인 디라이브 체인, 파생상품 결제 프로토콜, 주문서 기반 거래소로 구성돼 있다. V3 제안은 이 구조를 이더리움 메인넷 중심으로 재편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마이그레이션은 기존 디라이브 체인의 스냅샷을 바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안이 승인되면 일정은 최소 14일 전에 공지되고, 이전 과정에서 브리지와 거래가 일시 중단될 수 있다. 이전 작업이 끝나면 디라이브 체인은 단계적으로 종료된다.
토큰 수급 측면에서는 바이백과 스테이킹이 함께 언급된다. 디라이브의 공식 DRV 안내 자료에는 프로토콜 수익의 25%를 토큰 바이백에 배정한다고 기재돼 있지만, 최근 디라이브 랩스 자료와 관련 분석에는 35%가 제시됐다.
두 수치의 적용 시점과 변경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바이백 비율을 향후 수급 효과로 연결하려면 공식 변경 문서와 적용 시점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AMBCrypto는 84번째 주간 바이백에서 평균 0.14달러에 DRV 19만9760개를 매입했고, 누적 매입량은 2764만5000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전체 공급량의 67.63% 이상이 스테이킹 주소에 있다는 내용도 함께 소개했지만, 해당 수치의 현재성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시장 반응은 V3의 기술적 확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라이브 공동창업자가 출연한 팟캐스트에서는 V3를 이더리움 기반의 새로운 영지식 애플리케이션으로 소개하고, 토큰화 주식과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다.
Delphi Digital은 디라이브가 최근 30일 온체인 옵션 프리미엄 거래량의 약 95%를 차지한다는 제안서 수치를 소개했다. 동시에 전체 온체인 옵션 시장은 중앙화 거래소보다 여전히 작다고 평가했으며, 해당 분석자는 DRV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이해상충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AMBCrypto는 0.13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0.11달러와 0.09달러에서 반응할 수 있다는 기술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는 분석자가 제시한 가능성으로, DRV의 새 사상 최고가 유지 여부와는 별도로 V3 승인, 마이그레이션 일정, 거래량 지속성, 바이백 비율 변경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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