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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0일선 지지 주목…클래리티 법안 좌초에도 기술적 강세 평가

김민준 기자
네이선 피터슨 슈왑 금융연구센터 파생상품 리서치·전략 담당 이사 / 슈왑 네트워크 영상 갈무리

비트코인이 미국 암호화폐 규제 법안 표결 실패 여파로 흔들렸지만, 장기 이동평균선 위에서 버티는 흐름은 기술적으로 강세 신호라는 평가가 나왔다. 단기 관건은 7만4600달러 부근 지지와 8만 달러 저항 돌파 여부로 제시됐다.

9월 16일(현지시간) 슈왑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네이선 피터슨 슈왑 금융연구센터 파생상품 리서치·전략 담당 이사는 클래리티 법안이 상원 절차 표결에서 필요한 60표를 얻지 못한 것은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전개가 아니라고 말했다.

피터슨 이사는 비트코인이 해당 표결 기대감으로 월요일 2% 넘게 올랐지만, 표결 실패 이후 4%가량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래리티 법안이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체계를 제공하고 기관 투자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던 만큼, 통과 무산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 49표, 반대 50표였고 3명의 공화당 의원이 이탈했다고 피터슨 이사는 전했다. 그는 쟁점의 핵심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암호화폐 투자가 있었다고 짚으며, 의회가 10월 6일 휴회에 들어가고 중간선거 이후 상원 구성이 달라질 수 있어 법안 전망이 밝지 않다고 봤다.

피터슨 이사는 칼시 예측시장을 인용해 클래리티 법안이 내년 10월까지 통과될 확률은 13%, 2028년 1월까지 통과될 확률은 21%에 그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가 CFTC와 SEC를 상대로 규제 명확성을 높이려 할 수는 있지만, "법률이 제정되는 것과는 분명히 같지 않다"는 설명이다.

가격 흐름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이 녹화 시점 기준 약 7만5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터슨 이사는 최근 재정 문제, 화폐 가치 희석 거래, 장기 금리 변동성이 비트코인 가격 반등에 영향을 줬다며, "비트코인이 200일 단순이동평균선 위에서 횡보하고 있다는 점은 기술적으로 강세"라고 평가했다.

단기 지지선은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약 7만4600달러로 제시됐다. 피터슨 이사는 강세 관점에서는 이 가격대가 유지되는지가 중요하다며, 반대로 8만 달러 부근은 다음 저항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만 달러 부근에는 평균 매집 가격이 많이 몰려 있어 거래가 혼잡하다"고 말했다.

계절성과 4년 주기도 비트코인에 잠재적 우호 요인으로 거론됐다. 피터슨 이사는 9월은 계절적으로 강하지 않지만 10월은 지난 10년간 비교적 강세가 일관된 달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 성과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반감기 주기상 흐름이 강세 쪽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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