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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억 SHIB 거래소 순유출…매수세 전환은 아직

이준한 기자
거래소 밖으로 이동하는 시바이누 테마 금속 코인 / TokenPost.ai

시바이누의 24시간 거래소 순유출이 2022억3760만 SHIB로 집계됐다. 거래소 밖으로 이동한 물량이 유입량보다 많았지만, 이 수치만으로 매수세 전환이나 가격 상승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유투데이(U.Today)는 17일 시바이누의 24시간 거래소 순유출이 전날보다 약 5% 줄어든 마이너스 2022억3760만 SHIB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거래소 순유출은 거래소로 들어온 물량보다 외부 지갑으로 빠져나간 물량이 많았다는 뜻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거래소 순유출을 거래소 지갑 유입량과 외부 지갑 유출량의 차이로 설명한다. 음수로 표시된 순유출은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물량이 더 많다는 의미지만, 개별 거래의 목적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순유출이 늘면 거래소에서 즉시 매도될 수 있는 물량이 줄었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 보관을 위한 출금인지, 거래소 간 이동인지, 다른 지갑으로의 재배치인지는 이번 수치만으로 구분할 수 없다.

시바이누의 거래소 수급은 앞선 관측에서도 방향이 엇갈렸다. 본지는 앞서 시바이누의 거래소 유입량이 유출량을 웃돈 사례를 보도하며 유입이 실제 매도 체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측에서는 유출 1720억6000만 SHIB, 유입 2008억5000만 SHIB, 순유입 287억9000만 SHIB가 제시됐다. 당시처럼 관측 기간과 기준 시점에 따라 순유입과 순유출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2022억3760만 SHIB 수치는 하루 동안의 거래소 수급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로 봐야 한다. 며칠간 같은 방향의 흐름이 이어지는지와 이동 지갑의 성격을 함께 확인해야 해석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유투데이는 같은 시점 시바이누 가격을 0.000005103달러로 제시하며 24시간 기준 7% 넘게 올랐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가격과 상승률은 별도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아 이번 순유출의 근거로 사용하기 어렵다.

미국 가상자산 규제 논의도 같은 시기 시장 배경으로 거론됐다. 미국 상원은 15일 디지털자산 규율 체계를 다루는 클래리티 법안의 절차 진행 여부를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했으며 다음 단계 진행에는 60표가 필요했다.

클래리티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발행·거래 규율과 SEC·CFTC의 관할 경계를 정비하려는 법안이다. 다만 이 표결 결과와 시바이누 거래소 순유출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제시되지 않았다.

해당 순유출 수치에 대한 주요 기관의 별도 평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반응이 원문 수치를 재전달한 것인지 독립적인 분석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시장 전망의 근거로 확대하기도 어렵다.

거래소 순유출은 매도 압력 완화와 연결될 수 있지만, 거래소 간 자금 이동이나 담보·보관 목적의 이전도 포함할 수 있다. 반대로 거래소 유입 역시 곧바로 매도 체결을 뜻하지 않아 유입과 유출 모두 단독 지표로 가격 방향을 확정하기 어렵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번 수치는 시바이누의 단기 수급을 살피는 참고 자료에 가깝다. 순유출 규모만 보기보다 거래량과 가격 변화, 순유출 지속 기간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앞서 시바이누의 거래소 유입과 유출이 관측 시점에 따라 엇갈렸던 사례에서도 단기 지표의 방향만으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 어려운 점이 확인됐다. 이번 수치 역시 후속 데이터가 쌓여야 의미를 구체화할 수 있다.

결국 2022억3760만 SHIB 순유출은 거래소 밖으로 이동한 물량이 유입량을 웃돌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매수세 전환 여부는 이후 며칠간의 순유출 지속 여부와 이동 지갑의 성격, 가격·거래량 변화를 함께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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