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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체인 주식 토큰, 30일 거래 97억달러

중립
최윤서 기자
거래소 건물 앞 스마트폰 속 토큰 거래 화면 / TokenPost.ai (macro)

로빈후드 체인의 주식 토큰 거래량이 최근 30일 97억달러(약 13조3000억원)에 달했다. 거래량 상당 부분은 정규 주식시장 밖에서 발생했으며, 일부 참여자와 거래 방식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브리핑은 9월 9일까지 로빈후드 체인의 최근 7일 주식 토큰 거래량이 43억3000만달러(약 5조9000억원), 최근 30일 거래량이 9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원문 제목에 제시된 '672% 증가'는 비교 기준이 확인되지 않아 별도 수치로 검증하기 어렵다.

Allium은 9월 9일까지 7일간 로빈후드 체인의 주식 토큰 스왑 거래량을 43억3000만달러로 집계했다. 전체 거래액의 74%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정규 거래시간 밖에서 발생했다.

9월 5~6일 주말 거래량만 10억3000만달러(약 1조4100억원)에 달했다. 당시 미국 거래소에서는 해당 주식의 가격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Allium은 보고서에서 설명했다.

집계 범위에 따라 거래량도 달라졌다. 주식 토큰이 한쪽에 포함된 모든 풀을 합산하면 최근 30일 거래량은 74억2000만달러(약 10조2000억원)였지만, 스테이블코인이나 이더리움(ETH)과 거래된 경우만 포함하면 38억3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로 줄었다.

이는 거래쌍과 유동성 풀을 어디까지 포함하느냐에 따라 시장 규모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97억달러와 74억2000만달러, 38억3000만달러는 서로 다른 집계 기준의 수치로 구분해야 한다.

로빈후드 체인은 7월 1일 공개 메인넷을 시작한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다. 로빈후드는 로빈후드($HOOD)의 아비트럼(ARB) 오빗 기술을 활용해 체인을 구축했으며, 토큰화된 실물연계자산과 탈중앙화금융(DeFi) 거래를 지원하는 인프라로 소개했다.

주식 토큰은 특정 주식이나 ETF 가격에 대한 경제적 노출을 제공하는 ERC-20 토큰이다. 실제 주식의 법적·수익적 권리나 의결권을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량 증가를 기초 주식의 직접 소유 확대와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주식 토큰은 로빈후드 월렛을 통해 120개국 이상 이용자에게 제공되지만 관할권에 따라 제한된다. 미국인과 미국 거주자는 주식 토큰을 이용할 수 없으며, 이용 가능 지역도 국가별 조건을 적용받는다.

거래량 증가 속도는 가팔랐다. Allium은 체인 출시 직후 주식 토큰 거래량이 9만달러(약 1억2000만원) 수준에서 8월 31일 시작 주간 48억2000만달러(약 6조6000억원)까지 늘었다고 집계했다.

다만 이 수치는 온체인 스왑 데이터에 기반한 집계로, 로빈후드가 공시한 전체 플랫폼 거래량과는 다른 지표다. 온체인 거래량의 확대만으로 이용자 저변이나 기초자산 보유 규모까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참여자 기반도 지속성을 판단할 때 확인할 요소다. 크립토브리핑은 43억3000만달러의 주간 거래량을 만든 활성 사용자가 407명이라고 전했다. 단순 계산상 사용자 1명당 주간 거래액은 1000만달러를 웃돌지만, 지갑과 계정의 구분 방식이나 활성 사용자 산정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Allium은 정규 거래시간 외 거래가 기존 주식시장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수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반면 크립토브리핑은 소수 대형 참여자의 거래 축소만으로도 전체 거래량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독자가 이 수치를 볼 때는 거래 시간과 권리 구조를 분리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더라도 주식 토큰이 실제 주식의 소유권이나 의결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며, 관할권별 이용 제한도 적용된다.

앞서 토큰화 주식 보유자 증가와 실제 자본 유입이 엇갈릴 수 있다는 점을 다룬 본지 보도처럼 보유자 수와 거래량, 실제 자금 흐름은 같은 지표로 볼 수 없다. 로빈후드 체인 주식 토큰 거래도 거래량뿐 아니라 집계 기준과 참여자 분포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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