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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타이즈 온체인 자산 50억달러…2분기 매출은 5% 감소

중립
김하린 기자
토큰화 증권 기록과 분기 실적 자료 / TokenPost.ai

시큐리타이즈($SECZ)의 온체인 관리 자산이 2026년 7월 기준 약 50억달러(약 6조8500억원)에 도달했다. 토큰화 자산 규모는 커졌지만 2분기 매출은 감소했고 순손실이 이어졌다.

시큐리타이즈는 6월 30일 기준 분기 말 토큰화 자산 운용 규모를 43억달러(약 5조9000억원)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수치로, 7월 기준 온체인 관리 자산 50억달러와는 기준 시점이 다르다.

2분기 평균 토큰화 자산 운용 규모는 43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 늘었다. 거래액은 53억달러(약 7조2600억원)로 147%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1440만달러(약 197억원)로 5% 감소했고 순손실은 2170만달러(약 297억원)를 기록했다. 자산과 거래 규모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은 셈이다.

시큐리타이즈는 토큰화 자산과 거래 인프라를 확장하면서 조정 EBITDA 흑자 전환을 단기 목표로 제시했다. 성장 규모와 현금 창출 능력을 함께 입증해야 하는 단계다.

회사는 블랙록, 아폴로, BNY, 해밀턴 레인, KKR, 반에크 등과 토큰화 펀드·증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밀턴 레인의 사모시장 신용펀드는 최소 투자금액을 200만달러에서 1만달러로 낮춰 투자 접근성을 확대했다.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 시큐리타이즈 공동창업자·CEO는 전통 금융기관이 상품 개발 측면에서는 토큰화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실제 이용자는 여전히 가상자산 업계 참여자 중심이라고 말했다. 기존 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블록체인·지갑·스테이블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접근은 발행과 유통을 가상자산 플랫폼에 한정하지 않고 기존 증권시장 체계와 연결하려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큐리타이즈가 기관 대상 자문 기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 사례도 같은 흐름에 포함된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시큐리타이즈를 디지털 이전대리인 프로그램의 설계 파트너로 선정했다. 양사는 토큰화 증권의 소유권 기록, 기업행위, 온체인 결제와 관련한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큐리타이즈의 토큰화 주식은 발행사의 공식 주주명부 및 기존 이전대리인 인프라와 연결되는 구조다. 토큰화 자산을 별도 가상자산 상품으로 분리하기보다 전통 증권시장 규율 안에 편입하려는 방식이다.

토큰화 상품에 대한 이용자 인식은 효용을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달라졌다. 해리스X와 토큰화시장연합 조사에서 토큰화 인지도는 31%였지만, 빠른 결제와 24시간 접근성, 낮은 수수료 등을 설명한 뒤 투자 관심도는 50%로 높아졌다.

전통 금융기관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45%로 가상자산·기술 기업의 28%보다 높았다. 토큰화 상품의 확산에는 블록체인 기술뿐 아니라 익숙한 금융기관과 기존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함께 작용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다.

다만 비가상자산 이용자를 겨냥한 구체적인 최근 실행 계획과 실제 이용자 비중은 확인되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와의 협력도 디지털 거래 플랫폼과 이전대리인 역할을 개발하는 단계다.

시큐리타이즈는 7월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ECZ라는 티커로 거래를 시작했고, 상장과 동시에 자체 보통주를 온체인에 올렸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발표 다음 날인 8월 13일 주가는 27.48% 하락한 5.70달러로 마감했다.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가 하락했지만, 해당 하락이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직접 반영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큐리타이즈는 토큰화 자산 확대와 함께 매출·수익성 개선을 입증해야 한다. 뉴욕증권거래소와의 협력이 실제 인프라와 서비스로 이어질지, 비가상자산 이용자층을 얼마나 넓힐지가 다음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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