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자산 토큰화(RWA)의 온체인 총자산관리 규모가 341억8000만달러(약 47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증가율은 85.2%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15일 보고서에서 9월 15일 기준 RWA 온체인 규모가 이같이 늘었다고 밝혔다. 채권과 머니마켓펀드는 182억9000만달러(약 25조2500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식형 RWA는 연초 이후 390.4% 증가했다. 주요 자산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채권·머니마켓펀드와 주식형 자산은 올해 새로 늘어난 온체인 가치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다. RWA 시장에서 현금성·채권형 상품뿐 아니라 주식형 상품의 비중도 커진 셈이다.
RWA는 채권·주식·부동산 등 전통자산을 블록체인상 토큰으로 발행한 실물연계자산을 뜻한다. 온체인 규모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관리되는 자산의 총액을 의미한다.
◇ 발행량 넘어 실제 활용도 측정
보고서는 토큰화 자산의 발행 규모뿐 아니라 실제 활용도를 측정하기 위해 ‘프로그래머블 자산 비율(PAR)’과 ‘자본 활성화율(CAR)’을 제시했다. PAR은 기초자산 시장 가운데 토큰화된 비중을, CAR은 온체인 자산이 유동성 공급·대출·담보 등 금융활동에 활용되는 비중을 나타낸다.
전체 PAR은 약 0.01%로 나타났다. 기초자산 시장에서 실제로 토큰화된 비중이 아직 극히 일부라는 의미다.
전체 CAR은 약 12%로 집계됐다. 온체인 자산 100달러 가운데 약 12달러가 유동성 풀이나 대출·담보 용도로 활용된 셈이다.
자산군별 활용도는 차이를 보였다. 사모신용의 CAR은 49.67%로 가장 높았고, 주식형 RWA의 CAR은 1.95%에서 7.54%로 상승했다.
주식형 RWA의 활용처는 유동성 풀이 65.4%, 대출이 28.1%를 차지했다. 토큰화된 주식의 활용처는 유동성 풀과 대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표는 RWA 시장의 평가 기준이 단순한 발행량에서 실제 금융활동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것뿐 아니라 유동성 공급과 대출·담보 시장에서 활용하는 구조가 함께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바이낸스 RWA 관련 시장의 거래 경쟁은 토큰화 자산이 온체인에서 거래·활용되는 방식이 시장별로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 앞선 사례다. 이번 보고서는 거래 상품이 아닌 RWA 전체 규모와 자산 활용도를 함께 집계했다.
보고서는 RWA의 다음 단계가 더 많은 자산을 온체인에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발행 이후 유동성·대출·담보 시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도록 만드는 데 있다고 제시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관련 내용을 토큰화 시장 분석에서 설명했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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