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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 V4, 앵커리지 비트코인 담보 대출 제안

Aave AAVE
보관 금고에 남겨진 비트코인 수탁 장치 / TokenPost.ai (mono)

에이브(AAVE) V4에 앵커리지(Anchorage)가 보관한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빌리는 구조가 제안됐다. 비트코인은 온체인으로 이동하지 않고, 비양도성 토큰이 수탁 잔액을 표시한다.

에이브 랩스(Aave Labs)는 9월 14일 거버넌스 포럼에 ‘Custodied Collateral Lending: Aave V4 Isolated Hub & Spoke’ ARFC를 게시했다. 제안은 기존 시장과 분리된 허브와 스포크를 통해 기관 수탁자산을 대출에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초기 모델에서 앵커리지는 대출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보관한다. 차입자는 해당 담보를 기반으로 별도 대출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빌리게 된다.

핵심 장치는 ‘Custodied Collateral Token(CoCT)’이다. CoCT는 앵커리지의 비트코인 잔액을 온체인에서 표시하는 내부 회계 단위로, 거래하거나 이전할 수 있는 비트코인 토큰이 아니다.

CoCT는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적인 소유권이나 청구권도 제공하지 않는다. 실제 자산의 통제와 법적 구제수단은 앵커리지의 수탁 체계와 Account Control Agreement에 의존한다.

체인링크(Chainlink)의 CustodySync는 앵커리지의 담보관리시스템과 에이브의 온체인 상태를 동기화한다. 수탁 잔액 변화에 따라 CoCT를 발행하거나 소각하고, 대출·상환·청산 상태도 양쪽 시스템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체인링크와 에이브는 비트코인을 보관하지 않는다. 담보는 대출이 유지되는 동안 앵커리지에 남으며, 온체인에는 담보 잔액과 대출 포지션을 나타내는 정보가 연결된다.

대출시장은 기존 에이브 시장과 분리된 Isolated Hub와 Spoke로 구성된다. 제안은 별도의 담보와 대출 자산을 관리해 다른 허브·스포크로 위험이 번지는 경로를 차단하고, 기존 시장과 준비금은 변경하지 않는 구조를 제시했다.

앵커리지 수탁자산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빌리는 구조는 본지가 앞서 보도한 내용과 이어진다. 이번 제안은 여기에 CoCT와 CustodySync를 활용해 수탁 잔액과 대출 포지션을 연결하는 세부 방식을 담았다.

청산 방식은 일반적인 온체인 자동 매각과 다르다. 청산 조건이 충족되면 앵커리지가 비트코인을 장외거래(OTC)로 매각하고, 매각 대금으로 에이브의 대출 부채를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컨트랙트의 작동 여부뿐 아니라 수탁기관의 실행 속도와 장외시장 유동성, 법적 계약의 집행력이 대출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순수한 온체인 청산보다 오프체인 운영 절차의 비중이 커지는 구조다.

거버넌스 포럼에서는 가격 급락이나 시장 공백 상황에서 장외 청산이 온체인 청산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CustodySync와 오라클 의존성이 커지는 만큼 동기화 중단에 대비한 보수적인 담보비율과 공급·차입 한도, 회로차단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에이브 랩스는 이번 제안이 앵커리지의 수탁자산과 체인링크 인프라를 활용해 기관의 온체인 신용 접근성을 확대하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반면 일부 참여자는 오프체인 청산 지연과 시스템 의존성을 위험 요인으로 들었다.

담보비율, 청산 보너스, 공급·차입 한도, 금리모델, 오라클 설정 등 핵심 위험 매개변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에이브의 위험관리 서비스 제공업체가 권고안을 제시한 뒤 최종 매개변수가 정해질 예정이다.

현재 제안은 ARFC 논의 단계다. 커뮤니티 의견 수렴과 스냅샷(Snapshot) 투표를 거쳐 AIP가 제출되고, 이후 온체인 거버넌스 승인 절차가 진행된다. 따라서 실제 시장이 가동됐거나 기관 대출이 시작됐다고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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