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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 37% 증가…바이낸스 9개월 고점

Ethereum 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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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계약표 옆에 놓인 이더리움 모형 코인 / TokenPost.ai

이더리움(ETH)의 바이낸스 선물 미결제약정이 9월 들어 약 37% 늘어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가격 상승과 선물 포지션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지만, 미결제약정 증가만으로 상승세 지속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U.Today는 바이낸스의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이 8월 말 약 48억달러(약 6조6528억원)에서 65억8000만달러(약 9조1199억원)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증가액은 약 17억8000만달러(약 2조4671억원)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의 총 규모를 뜻한다. 미결제약정은 포지션이 새로 생겼는지, 기존 포지션이 유지되는지를 보여주는 총량 지표지만 롱과 숏의 방향까지 구분하지는 못한다.

CryptoQuant는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을 거래소별로 달러 기준 집계한다. 바이낸스 자료도 별도 거래소 단위로 제공되며, 관련 API 문서는 바이낸스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데이터를 지원한다고 설명한다.

공개 시장 데이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Fibonomy는 21일 바이낸스 ETHUSDT 무기한 선물의 미결제약정을 66억달러(약 9조1476억원)로 표시했다.

Fibonomy가 표시한 해당 미결제약정의 24시간 증가율은 9.62%였다. 같은 시점 이더리움 가격은 2724.36달러(약 377만원)로, 24시간 동안 5.90% 올랐다.

바이낸스 API는 미결제 계약 수와 평가액을 별도 항목으로 제공한다. 따라서 미결제약정이 17억8000만달러 늘었다는 사실을 같은 규모의 신규 매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미결제약정에는 롱과 숏 포지션이 모두 포함된다. CryptoQuant는 미결제약정 증가가 유동성·변동성·시장 참여 확대를 보여줄 수 있지만, 가격 방향을 판단하려면 다른 지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바이낸스 ETHUSDT 무기한 선물의 8시간 펀딩비는 21일 공개 데이터에서 0.0100%로 표시됐다. 펀딩비가 양수이면 일반적으로 롱 포지션 보유자가 숏 포지션 보유자에게 비용을 지급한다.

다만 펀딩비 역시 시장 전체의 방향성을 확정하는 지표는 아니다. 펀딩비는 특정 거래소와 계약의 포지션 균형을 보여주는 자료인 만큼 거래량과 청산 규모를 함께 살펴야 한다.

시장 반응도 엇갈렸다. Binance Square의 일부 분석은 가격 상승과 미결제약정 증가를 파생상품 시장 참여 확대와 연결했지만, 다른 분석은 레버리지 포지션 증가가 변동성과 청산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내용은 SNS에 게시된 분석으로, 독립적인 공식 전망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더리움이 3000달러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분석성 서술에 그쳐 확정적인 전망으로 쓰기 어렵다.

이번 움직임은 현물 가격 상승과 선물 포지션 확대가 함께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미결제약정 증가가 현물 매수세에 따른 것인지, 레버리지 포지션 누적에 따른 것인지는 펀딩비·거래량·청산 규모·현물 유입을 함께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

앞서 파생상품 흐름이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처럼, 이번 지표도 가격 방향을 확정하기보다 포지션 규모와 위험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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