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선물 미결제약정이 600억달러(약 81조2400억원)에 근접하고 옵션 미결제약정은 500억달러(약 67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기존 옵션 포지션은 콜옵션 중심이지만 최근 24시간 신규 거래량에서는 풋옵션 비중이 58.2%로 더 높았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23일 비트코인 가격이 8만40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선물 미결제약정이 600억달러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CoinGlass는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을 주요 시장 지표로 집계하고 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 규모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6~7월 400억달러대 중반까지 낮아졌다가 8월 이후 다시 증가했다.
다만 2025년 말 기록한 약 900억~1000억달러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현재 수치는 과거 고점보다 낮지만, 여름 저점 이후 파생상품 미결제약정이 다시 증가한 흐름을 보여준다.
거래소별 미결제약정은 바이낸스 117억2000만달러, CME 98억3000만달러, 바이비트 57억9000만달러, MEXC 53억달러, 게이트 52억1000만달러 순이었다. 하이퍼리퀴드와 OKX는 각각 35억3000만달러와 3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23일 기준이며 실시간으로 변동할 수 있다. 24시간 동안 바이낸스 미결제약정은 7.13%, MEXC는 9.28%, 하이퍼리퀴드는 12.33%, 비트유닉스는 20.73% 감소했고 쿠코인은 3.08% 증가했다.
옵션시장에서는 기존 포지션과 신규 거래 흐름이 엇갈렸다. 콜옵션은 전체 포지션의 59~60%를 차지했으며 규모는 36만2972.08BTC, 풋옵션 규모는 24만2031.38BTC였다.
반면 최근 24시간 신규 옵션 거래량에서는 풋옵션이 4만204.83BTC로 58.2%를 차지했다. 콜옵션 거래량은 2만8873.9BTC였다.
이는 누적 포지션에서는 콜옵션이 우세한 반면, 신규 거래에서는 하락 위험을 방어하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컸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풋옵션 거래량만으로 시장 전체의 가격 방향을 판단할 수는 없다.
Deribit의 10월 만기 포지션에서는 9만5000달러 콜옵션의 미결제약정이 2만3274.9BTC로 가장 많았다. 9만달러와 10만달러 콜옵션이 뒤를 이었고, 가장 많이 거래된 계약은 8만달러 풋옵션으로 제시됐다.
9월 25일 만기를 앞둔 옵션 규모는 약 160억달러(약 21조6640억원)다. 해당 만기의 최대고통가격은 Deribit과 OKX에서 약 7만6000달러, 바이낸스에서 약 8만달러로 제시됐다.
최대고통가격은 옵션 매수자의 손실이 가장 커지는 만기 가격을 뜻한다. 옵션 포지션이 집중된 가격대를 보여주는 참고값이지만 실제 만기 가격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만기 전 포지션 정리와 레버리지 축소가 함께 진행되면 실제 가격은 최대고통가격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다. 따라서 만기 규모나 최대고통가격만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방향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앞서 본지는 비트코인 옵션 가격이 낮은 변동성과 간극을 보였던 흐름을 보도했다. 이번 자료에서도 옵션시장에서는 상승 포지션과 단기 위험 관리 수요가 동시에 나타났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은 9월 25일 옵션 만기를 앞두고 기존 포지션과 신규 거래의 방향이 달라진 상태다. 만기 이후 헤지 포지션과 거래소별 미결제약정이 어떻게 조정되는지가 다음 확인 대상이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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