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올해 안에 10만달러(약 1억3540만원)를 넘을 가능성이 절반 안팎으로 평가된 반면, 9월 안에 같은 가격대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칼시는 23일 공개한 ‘When will Bitcoin cross $100k again?’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2026년 고점과 10만달러 도달 시점을 계약별로 제시했다. 칼시 공식 시장에서 계약은 특정 사건이 발생하면 1달러를 지급하는 구조로 거래된다.
계약 가격은 시장 참여자들이 해당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에 부여한 가격으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가격 전망이나 목표가를 확정하는 수치는 아니다.
23일 오전 기준 2026년 비트코인 고점 전망 계약의 중심값은 9만7000달러(약 1억3134만원)였다. 10만달러 초과 계약은 46센트에 거래됐고, 해당 계약 거래량은 약 149만달러(약 20억원)로 집계됐다.
7개 가격 구간을 합친 거래량은 약 480만달러(약 65억원)였다. 거래량은 각 가격 구간 계약의 체결 규모를 합산한 값이다.
칼시가 별도로 공개한 공식 분석은 같은 날 연말 전 비트코인의 10만달러 도달 확률을 39%로 제시했다. 칼시는 “연말 전 10만달러 도달 확률이 39%”라고 밝혔다. 공식 분석
46센트와 39%는 비슷한 대상을 다루지만 동일한 시점의 수치로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시장 화면과 분석 글의 갱신 시점, 계약별 체결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더 높은 가격대의 계약일수록 거래 가격은 낮아졌다. 11만달러(약 1억4894만원) 초과 계약은 26센트, 12만달러(약 1억6248만원)는 16센트, 13만달러(약 1억7602만원)는 10센트였다.
14만달러(약 1억8956만원)와 15만달러(약 2억310만원) 계약은 각각 6센트에 거래됐다. 20만달러(약 2억7080만원) 초과 계약은 2센트에 그쳤다.
단기 시장에서는 기대가 더 낮아졌다. 비트코인이 9월 안에 9만달러(약 1억2186만원)를 넘을 가능성은 24시간 사이 44%에서 38%로 하락했다.
8만7500달러(약 1억1845만원) 도달 확률은 71%에서 64%로, 9만2500달러(약 1억2525만원) 도달 확률은 23%에서 18%로 각각 떨어졌다.
이 같은 수치는 앞서 본지가 보도한 비트코인 예측시장 확률과 마찬가지로 특정 기간 안에 가격이 한 번이라도 해당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을 반영한다. 연말 종가나 평균 가격을 예측하는 수치와는 기준이 다르다.
칼시는 계약 가격이 유동성, 만기, 거래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서로 다른 시점에 갱신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시장의 결제 기준은 CF 벤치마크의 비트코인 실시간 지수다.
해당 지수가 2026년 1월 2일부터 12월 31일 사이 한 번이라도 9만9999.99달러를 넘었는지가 10만달러 도달 계약의 결제 조건이다. 다른 거래소의 가격이나 별도 거래쌍 가격이 직접 결제 기준이 되는 구조는 아니다.
칼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 아래 운영되는 예측시장 플랫폼이다. 따라서 계약 가격은 현물시장 가격 자체가 아니라 특정 조건에 대한 참여자들의 당시 평가로 봐야 한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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