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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데스 공동창업자 "비트코인 재무전략, 사모펀드 대안 될 수 있다"

니코 레추가 에고데스 캐피털 창립 파트너 / 비트코인 매거진 영상 갈무리

비트코인 재무전략을 결합한 장기 보유형 투자 모델이 기존 사모펀드의 단기 매각 압박을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업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현금흐름을 비트코인 축적과 추가 인수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10월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니코 레추가 에고데스 캐피털 창립 파트너는 전통적 사모펀드가 통상 7~10년의 펀드 만기를 두고 인수 기업을 3~5년 안에 되팔아야 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 구조가 여러 세대에 걸쳐 회사를 키우고 계속 운영하려는 창업자에게 맞지 않는다며 오렌지 주스를 통해 다른 선택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레추가는 기존 사모펀드 모델에 대해 "항상 시간표 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사모펀드가 기존 소유자를 은퇴시키고 새 경영진을 들인 뒤 기업을 정비해 더 높은 배수로 매각하는 방식이라면, 오렌지 주스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진 중소기업을 장기 보유하는 데 초점을 둔다는 설명이다.

그는 투자 대상 선별에서 가장 먼저 보는 요소로 문화적 적합성을 꼽았다. 여러 세대에 걸쳐 사업을 운영했거나 긴 시간축에서 회사를 키운 창업자·운영자가 계속 사업을 맡을 의지가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후에는 영업이익, 자유현금흐름, 이익률의 건전성, 경기 사이클별 사업 회복력 등을 따진다고 말했다.

레추가는 이 모델의 핵심이 안정적 현금흐름을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구조에서는 기업을 인수하고 자유현금흐름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사는 것이 의도"라며, 다만 매번 비트코인을 살지 추가 기업을 인수할지는 자본 배분 관점에서 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기준 수익률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제시했다. 레추가는 어떤 모델을 보느냐에 따라 비트코인의 복리 연간 성장률 기준이 25~40%가 될 수 있다며, 인수 가능한 기업 가격과 오렌지 주스의 기업가치 증가 효과를 함께 비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적 사모펀드 인수의 문제로 과도한 부채를 지적했다. 레추가는 "우리는 사모펀드의 기생적 성격을 생각한다"며, 과거 인수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을 부채로 조달하는 방식이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오렌지 주스는 여러 중소기업과 비트코인 재무자산을 함께 보유하고, 장기적으로 상장을 검토하는 구조를 통해 운영자가 사업을 계속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수 직후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개입보다 관찰을 우선한다고 밝혔다. 그는 첫 3~6개월 동안 기존 운영을 흔들기보다 사업을 이해하고, 자유현금흐름을 유지하면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성장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필요가 없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을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레추가는 기업 운영자를 현장의 핵심 정보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포장, 수영장 관리, 냉난방 공조 같은 업종에서 실제 운영자는 외부 투자자가 알기 어려운 산업 지식과 인수 후보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들이 더 작은 기업을 흡수해 주당 자유현금흐름과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고데스 캐피털의 비트코인 전용 벤처 투자 기준도 밝혔다. 레추가는 비트코인 기업인지 단순히 비트코인을 홍보 문구로 쓰는지 구분하려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지부터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실제로 누군가가 절실히 느끼는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가"가 첫 질문이라며, 경쟁 서비스보다 한 단계 뛰어나지 않으면 전환 비용을 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기술 요소를 활용해 수십억 달러 규모 산업의 문제를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기업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창업자가 해당 산업을 직접 운영했거나 독특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면 투자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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