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엔 팀머(Jurrien Timmer) 피델리티 글로벌 매크로 디렉터가 주식 60%, 채권 20%, 대체자산 20%로 구성하는 자산배분 구상을 제시했다. 비트코인(BTC)은 대체자산 후보 가운데 하나로 언급됐지만, 특정 투자 비중을 권고한 것은 아니다.
팀머는 10월 1일 공개한 논평에서 원자재와 금, 비트코인, 현금, 대체 전략, 레버리지론을 주식·채권과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자산으로 들었다. 나머지 20%를 하나의 자산에 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선택지를 담은 구상이다.
팀머는 논평에서 비트코인과 S&P500의 상관관계를 약 30%, 미국 장기 국채와의 상관관계를 거의 0으로 평가했다. 피델리티의 별도 분석은 2024년 3월 31일까지 최근 3년간 비트코인과 주식의 상관계수를 0.53, 채권과의 상관계수를 0.26으로 제시했다. 두 자료는 기준 기간과 채권 지표가 같은지 확인되지 않아 수치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피델리티의 분석은 분산 가능성과 변동성 위험을 함께 다뤘다. 다만 2018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의 시뮬레이션에서 기존 60/40 포트폴리오의 주식 또는 채권 비중 1%를 비트코인으로 바꾸자, 비트코인이 전체 변동성에서 차지하는 몫은 약 2.7%였다.
같은 분석에서는 주식이 크게 하락한 달에 비트코인이 주식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경향도 나타났다. 상관관계가 낮다는 사실만으로 손실 위험이나 가격 변동성이 작다고 볼 수는 없다.
팀머는 피델리티의 2026년 1분기 가상자산 방송에서도 비트코인을 주식·채권과 다른 자산군으로 봤다. 그러면서 투기적 자산의 특성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상관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팀머의 구상을 다룬 링크드인 게시물 댓글에는 주식과 채권이 함께 움직일 때 다른 자산을 섞는 방식에 공감하는 의견이 달렸다. 일부 댓글 작성자는 과거 하락장에서 비트코인이 기술주와 비슷하게 움직인 사례를 들어 비상관 가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반응은 게시물 댓글에 한정된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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