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 알루미늄(CENX)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와 생산 확대 전략을 발판으로 실적 개선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동시에 추진하며 미국 ‘알루미늄’ 산업 재편의 중심에 서고 있다.
센추리 알루미늄은 최근 미국 정부가 신규 자국 생산 투자 기업에 대해 1차 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기존 50%에서 25%로 낮추는 행정명령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에미레이트 글로벌 알루미늄과 함께 오클라호마주 이놀라에 연간 75만 톤 규모 제련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해당 프로젝트는 직접 고용 1,000명과 건설 일자리 4,000개 창출이 기대된다. 이는 미국 ‘1차 알루미늄’ 생산 능력을 사실상 두 배로 확대할 수 있는 핵심 투자로 평가된다.
생산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운트 홀리 제련소 증설로 미국 전체 생산량은 약 10% 증가했으며 15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추가됐다. 아이슬란드 노르두랄 제련소 역시 예상보다 수개월 앞서 2번 포트라인을 재가동하며 7월 말 완전 가동에 근접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변압기 고장이라는 돌발 변수에도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복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실적 역시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센추리 알루미늄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6억4,920만 달러(약 9,348억 4,800만 원), 순이익은 3억3,750만 달러(약 4,860억 원), 조정 EBITDA는 2억3,140만 달러(약 3,332억 1,600만 원)를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에는 호스빌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2억8,790만 달러(약 4,145억 7,600만 원)와 아이슬란드 설비 손상 관련 보험 수익 3,300만 달러(약 475억 2,000만 원)가 반영됐다. 3월 말 기준 유동성은 6억1,100만 달러(약 8,798억 4,000만 원) 수준이다. 회사는 알루미늄 가격 상승과 생산 확대를 근거로 2분기 조정 EBITDA를 3억1,500만~3억3,500만 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관세법 232조 관련 행정명령을 통해 알루미늄 관세를 유지하고 평가 기준의 허점을 보완한 바 있다. 센추리 알루미늄은 강화된 관세 정책이 미국 내 생산을 10% 확대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를 통해 추가 증설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오클라호마 제련소 인근에 다운스트림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새로운 ‘알루미늄 제조 허브’ 형성을 목표로 하며, 2026년 말 착공, 2030년 이전 본격 생산이 예상된다. 지분 구조는 에미레이트 글로벌 알루미늄 60%, 센추리 알루미늄 40%로 구성된다.
경영진도 재정비됐다. 센추리 알루미늄은 레비 채핀을 미주 지역 운영 담당 수석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생산 효율성과 인력 관리 강화를 맡겼다. 회사는 글로벌 콘퍼런스 참여와 투자자 커뮤니케이션도 확대하며 시장 신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호무역 기조와 공급망 재편 속에서 센추리 알루미늄이 ‘핵심 산업’ 재건의 수혜 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멘트 미국 내 생산 확대와 정책 지원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중장기적으로 구조적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