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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반기 최대 실적 기록... 수수료 영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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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 2조4천29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이 37.7% 증가하며 이자이익 감소를 상쇄했다.

 하나금융, 반기 최대 실적 기록... 수수료 영향 컸다 / 연합뉴스

하나금융, 반기 최대 실적 기록... 수수료 영향 컸다 / 연합뉴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조4천29억원으로 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24일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천9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고,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1년 전보다 4.4% 늘었다. 금리 환경 변화로 은행권의 이자이익 증가세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도 수수료 부문이 크게 늘어나 실적을 떠받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수익 구조가 한층 다양해졌다는 데 있다. 상반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6조2천9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1조4천874억원으로 37.7% 뛰었다. 신탁수수료와 증권중개수수료, 투자일임·운용수수료 같은 자산관리 부문이 성장했고, 기업금융 가운데 투자은행 부문에서도 인수주선과 자문 수수료가 늘었다. 은행들이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만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하나금융이 비이자이익 확대에 비교적 성공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건전성 지표는 엇갈렸다. 2분기 순이자마진은 1.88%로 집계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3%로 전 분기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은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되는 부실채권을 뜻한다. 반면 연체율은 0.59%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자본 건전성을 보여주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2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하나금융은 순이익으로 늘어난 자본을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에 나눠 쓰면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 2조1천21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성장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169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일부 대기업 그룹의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충당금 적립,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같은 일회성 부담이 있었지만 자산관리와 퇴직연금, 신탁, 외국환 등 강점 분야에서 영업력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핵심이익은 5조788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수수료이익은 6천143억원으로 22.4% 늘었다. 상반기 말 총자산은 신탁자산 142조4천31억원을 포함해 729조2천2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서는 하나증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나증권 상반기 순이익은 2천7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5.7% 급증했고, 하나카드는 1천259억원, 하나캐피탈은 1천45억원, 하나생명은 14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1천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3분기 중 2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최근 금융지주들은 단순한 이익 규모뿐 아니라 자본비율 관리와 배당,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경쟁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향후에는 비이자이익 확대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부실채권 관리와 자본 건전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켜내느냐가 실적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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