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켐이 미국 유연전자 딥테크 기업 루미아 테크놀로지스 지분 100% 인수 결정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수 공시를 계기로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자피부와 촉각센서 시장 진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니켐은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4550원에 거래됐다. 현재 시세상 종목명과 기사 내 언급 종목은 일치한다.
앞서 유니켐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루미아 지분 100%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85억7400만원으로 자기자본의 6.48% 규모다. 대금은 현금과 자사주, 성과조건부 전환사채(CB)를 결합한 방식으로 지급된다.
루미아는 가죽이나 직물 내부에 전자회로를 삽입할 수 있는 초박형 유연 전자회로 구조인 'LEL'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유니켐은 자사의 천연가죽 및 산업용 소재 가공 기술과 루미아의 유연전자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 스마트 내장재는 물론 휴머노이드 로봇용 촉각센서, 전자피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루미아는 메타와 아마존 로보틱스 등이 산업 멤버로 참여하는 로봇 촉각센싱 컨소시엄 'HAND ERC' 소속이다. 시장에서는 유니켐이 이번 인수로 로봇손과 그리퍼를 넘어 로봇 외피 전반에 적용되는 대면적 전자피부 개발 기반까지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 사업 확장 기대도 반영됐다. 루미아는 글로벌 자동차 시트·부품업체 사벨트를 통해 폭스바겐그룹 에코시스템 차량 프로그램용 시트 가열 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돼 기존 열선보다 얇고 유연한 시트 히팅 솔루션 양산을 추진 중이다.
앞서 유니켐은 루미아와 전략적 협력 및 인수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사업 실사를 진행해 왔다. 당시 제시한 스마트가죽, 스마트 서피스 기반 미래차·전장 사업 확대 구상이 이번 100% 인수 공시로 구체화됐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배경으로 꼽힌다.
회사는 향후 루미아의 유연 히팅·센싱 기술을 의료용 온열기기, 재활기기, 웨어러블 기기,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분야로도 확대해 기존 자동차 내장재 업체에서 미래 모빌리티·로봇용 스마트소재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