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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장기채 변동성 확대 가능성 거론…미국 비금융 부채 84조10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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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햇빛이 비치는 미국 국채 입찰장 / TokenPost.ai

빌 그로스가 부채 확대와 시장 구조 변화를 근거로 장기 국채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채권 보유를 피하라는 개인 의견을 밝혔지만 1년물 미 국채는 예외로 들었다.

그로스는 9월 30일 공개한 칼럼에서 “채권을 보유하지 말라”고 썼고, 1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당시 4.55%라고 제시했다. 칼럼에는 이 수익률의 기준 시각과 별도 산출 출처가 적히지 않았다.

그로스는 가계·기업·정부의 대차대조표가 불균형해졌다고 진단했다. 부채 확대가 현재 성장을 뒷받침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10년물 미 국채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칼럼 게재일에 밝힌 그의 견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026년 2분기 금융계정은 미국 국내 비금융 부채를 84조1000억달러(약 11경3400조원)로 집계했다. 가계 부채는 21조4000억달러, 비금융 기업 부채는 24조달러, 정부 부채는 38조7000억달러였다. 그로스가 언급한 약 84조달러와 규모는 비슷하지만 집계 범위가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채시장에서는 헤지펀드의 비중도 커졌다. 연준 연구진은 2026년 6월 발표한 분석에서 대형 헤지펀드가 보유한 미 국채가 민간 보유 국채 시장가치의 8.5%였다고 추정했다. 기준 시점은 2025년 9월로, 2023년 초의 4.5%보다 높다. 연준은 거래별 포지션 자료가 없어 이 수치가 정확한 측정값은 아니라고 밝혔다.

같은 분석은 헤지펀드의 국채 롱 포지션 2조4000억달러(약 3235조원) 가운데 거의 절반이 고레버리지 차익거래였다고 추산했다. 이 거래는 국채 현물을 환매조건부채권(repo)으로 조달해 보유하면서 국채 선물을 매도하는 방식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조 마허는 8월 26일 자료에서 헤지펀드의 국채시장 비중 확대를 시장이 잦은 변동성에 취약해지는 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시장 구조에 대한 분석으로, 그로스의 투자 의견과는 별개다.

연준 자료와 분석은 부채 규모와 헤지펀드 참여 현황을 보여주지만, 이들 자료만으로 최근 변동성의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사안이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나 블록체인 산업에 미친 구체적 영향도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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