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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 원유 수출 하루 1650만 배럴…호르무즈 통과는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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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운반선 / TokenPost.ai

이란을 제외한 걸프 지역의 원유·콘덴세이트 수출량이 9월 전쟁 전 평균 수준을 회복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과 비중은 60%에 그쳤다. 수출량 회복과 해상 운송 경로 정상화는 별개로 나타났다.

에너지 데이터업체 케이플러(Kpler)는 9월 1~28일 걸프 지역에서 하루 평균 최소 1650만 배럴이 수출됐다고 집계했다. 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물량은 하루 990만 배럴로, 전체의 60%였다. 전쟁 전 통과 비중은 83%였다.

나머지 물량은 해협을 우회했다. 전체 수출량의 23%는 푸자이라를 비롯한 오만만 연안에서 선적됐고, 17%는 홍해를 통해 나갔다. 케이플러는 전쟁 뒤 걸프 지역 수출이 해협 통과와 송유관·대체 항만을 함께 이용하는 형태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해협을 통과한 원유의 운송 방식도 달라졌다. 케이플러는 8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 원유의 70% 이상이 오만만 해상에서 다른 유조선으로 옮겨졌다고 집계했다. 셔틀 유조선이 걸프에서 원유를 싣고 해협을 건넌 뒤 푸자이라나 소하르 인근에서 장거리 운송용 선박에 화물을 넘기는 방식이다.

케이플러는 9월에도 환적 활동이 기록을 경신했으며 오만만의 환적 능력이 제약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선박 간 환적은 한 선박의 화물을 다른 선박으로 옮기는 작업이다.

우회 경로에도 제약이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공격으로 야نب우 선적이 중단된 뒤 주아이마 계류시설에 선박이 몰렸다. 송유관 재가동 이후인 9월 27일에는 야نب우 선석 7곳이 모두 사용됐다.

확인된 사우디 원유의 호르무즈 통과량은 8월 하루 70만 배럴에서 9월 280만 배럴로 늘었다. 케이플러가 확인한 9월 사우디 원유 수출량은 하루 최소 510만 배럴이었다. 홍해 선적 물량 가운데 사우디산으로 추정되는 물량까지 더하면 하루 560만 배럴이다.

케이플러의 하루 1650만 배럴은 이란을 제외한 원유·콘덴세이트 수출량을 9월 1~28일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케이플러는 선박 추적, 위성사진, 흘수 변화, 항만 정보와 도착지 확인을 결합해 수출량을 집계하며, 최근 수치는 추가 증거에 따라 수정될 수 있는 확인된 최소 물량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통항 감소와 사우디 선적 재개를 다룬 본지 보도에 이어 이번 집계도 수출량 회복과 해협 통과 비중 하락이 동시에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걸프 지역의 비이란산 원유 수출량을 다룬 본지의 9월 집계 보도와 비교할 때, 이번 수치에는 콘덴세이트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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