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트러스트(IoTrust)가 카드형 콜드월렛(하드웨어 지갑) '디센트 S(DCENT 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암호화폐 지갑 복구에 필요한 니모닉(Seed Phrase, 24개의 영어 단어로 구성된 암호화폐 지갑의 마스터키)을 종이에 별도로 보관하는 기존 방식 대신 메인 카드와 복구용 'R3covery(리커버리)' 카드를 활용하는 듀얼 카드 백업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하드웨어 지갑은 개인키를 인터넷과 분리된 기기에 저장해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이지만, 실제 이용자의 자산 손실은 보안칩 해킹보다 니모닉을 분실하거나 훼손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니모닉은 암호화폐 지갑을 복구할 수 있는 마스터키 역할을 하는 24개의 영어 단어로 구성된 시드 구문이다. 일반적으로 이용자는 이를 종이에 직접 적어 보관하지만, 종이가 훼손되거나 분실될 경우 자산 복구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디센트 S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인 서명용 카드와 복구 전용 R3covery 카드를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메인 카드를 분실하거나 손상했을 경우 이용자는 R3covery 카드를 스마트폰에 태그해 약 1분 이내에 지갑을 복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안 기능도 기존 하드웨어 지갑 수준을 유지했다. 제품에는 은행 카드와 전자여권 등에 사용되는 EAL6+ 등급 시큐어 엘리먼트(Secure Element) 보안칩이 탑재됐다. 개인키는 칩 내부에서만 관리되며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구조를 적용했다.
거래 서명은 NFC(근거리무선통신)를 이용한 에어갭(Air Gap) 방식으로 이뤄진다. 케이블 연결이나 배터리, 블루투스 페어링 없이 스마트폰에 카드를 태그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승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환경에서 개인키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회사에 따르면 디센트 S는 서버에 개인키를 저장하지 않는 완전한 셀프커스터디(Self-Custody) 모델을 채택했다. 또한 칩이 강제로 분리될 경우 자동으로 잠기며, PIN 번호를 반복해서 잘못 입력하면 자동 잠금 기능이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디센트 S는 100개 이상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1만 개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지원하며, 디센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최대 80개의 계정을 관리할 수 있다. 초기 설정에는 약 3분, R3covery 카드를 이용한 복구에는 약 1분이 소요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내구성도 강화했다. 제품은 IP69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을 갖췄으며 영하 30도부터 영상 50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이오트러스트는 디센트 브랜드를 2018년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사용자 150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약 8년간 보안 사고 없이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디센트 S는 지난 7월 21일 출시됐으며, 오는 8월 3일까지 출시 기념 가격인 6만원에 판매된다.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되며 고객 지원 역시 한국 본사에서 제공된다. 국내 판매는 공식 스토어(store-kr.dcentwallet.com), 해외 판매는 글로벌 스토어(store.dcentwallet.com)를 통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