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솔라나, XRP 옵션이 총 10억 달러 규모 만기를 앞두고 있다.
17일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날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이더리움 25만1004건(약 9억8341만 달러) ▲솔라나 1만3444건(약 2497만 달러) ▲XRP 3271건(약 763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이 0.81, 솔라나가 0.69, XRP가 1.02로 나타났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콜옵션이 우위를 차지해 강세 심리가 반영된 반면, XRP는 풋옵션 비중이 근소하게 높아 단기 조정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보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 4100달러 ▲솔라나 212달러 ▲XRP 2.60달러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당일 기준)
- 이더리움 4800달러 콜옵션, 4600달러 콜옵션, 3600달러 풋옵션
- 솔라나 220달러 콜옵션, 260달러 콜옵션, 212달러 풋옵션
- BSC 2.50달러 풋옵션, 2.80달러 풋옵션, 2.50달러 콜옵션
이더리움은 4600~4800달러 구간에 콜옵션이 집중되며 단기 상방 돌파 기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3600달러 구간에서는 풋옵션 수요가 유지돼 하방 리스크 관리 심리도 병존하는 모습이다.
솔라나는 220·260달러 구간 콜옵션이 연속 분포하며 강한 매수세가 확인되는 가운데 212달러 풋옵션도 적지 않아 변동성 대응 심리가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BSC는 2.5~2.8달러 구간에서 풋옵션이 우위를 보이며 단기 조정에 대한 대비 심리가 유지되는 한편 동일 구간 콜옵션도 형성돼 반등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되지 않은 흐름이다.

최근 24시간 동안 옵션 거래량은 ▲이더리움 21만7323건 ▲솔라나 5만2990건 ▲XRP 302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거래량 풋/콜 비율은 ▲이더리움 1.12 ▲솔라나 0.61 ▲XRP 1.09로 나타났다. 이더리움과 XRP는 풋옵션 거래가 다소 우위를 보이며 단기 조정 대비 심리가 반영된 반면, 솔라나는 콜옵션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강세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거래량 최다 옵션
- 이더리움 4000달러 풋옵션(10월 31일), 3750달러 풋옵션(10월 24일), 6000달러 콜옵션(12월 26일)
- 솔라나 190달러 풋옵션(10월 31일), 215달러 콜옵션(10월 31일), 200달러 콜옵션(10월 17일)
- XRP 2.3달러 풋옵션(10월 31일), 2.25달러 풋옵션(10월 17일), 4달러 콜옵션(11월 28일)
이날 최다 거래 옵션을 보면 이더리움은 3700~4000달러 구간 풋옵션 거래가 집중되며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한 대비 심리가 뚜렷했다. 다만 6000달러 콜옵션 거래도 활발히 나타나며 중기 반등 기대 역시 유지되는 양상이다.
솔라나는 190달러 풋옵션이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200~215달러 구간 콜옵션 거래가 연이어 분포하며 하락 속에서도 반등 기대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XRP는 2.2~2.3달러 구간 풋옵션 거래가 집중돼 단기 약세 우려가 반영된 반면 4달러 콜옵션이 활발히 거래되며 중기 반등 가능성에 대한 베팅도 이어졌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63% 하락한 10만86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64% 내린 3925달러를 기록했으며, XRP는 3.06% 하락한 2.3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편집자주]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옵션 계약의 총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