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Oasys)는 한때 Web3 게임 특화 블록체인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아시아 중심의 실물자산(RWA) 및 IP 토큰화를 위한 정교한 인프라로 방향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EVM 호환 레이어1 구조 위에 가스프리(gas-free) UX를 제공하는 앱 전용 버스 체인 레이어2 구조를 도입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부동산, 헬스케어까지 다양한 섹터로 확장 중이다.
오아시스는 현재 블록체인이 직면한 게임 인프라 한계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블록체인은 지연 시간, 복잡한 가스비, 네트워크 혼잡 등으로 인해 게임 개발과 플레이 UX에서 제약이 크며, MEV와 스나이핑으로 인한 경제적 악용도 존재한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아시스는 사용자가 가스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앱 전용 가스프리 버스 체인을 구축하고, 기업이 예치금과 인프라를 감수하며 직접 운영하게끔 설계했다. 이는 사용자 중심 UX와 컴플라이언스를 동시에 만족하는 구조다.
오아시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일본과 한국 시장에 특화된 컴플라이언스 역량이다. 일본 금융청(FSA)의 승인을 받은 $OAS는 SBI VC 트레이드와 라쿠텐 같은 기존 금융·유통사와 협력해, 라쿠텐 포인트와 $OAS 간의 교환을 지원한다. 일본의 ‘백만 규칙’에 기반한 비지불 유틸리티 토큰 생성 플랫폼 유키치닷펀(Yukichi.fun)은 팬토큰이나 브랜드 토큰을 법률 자문 없이 생성할 수 있는 노코드 솔루션으로, 현재 300개 이상 토큰을 발행하며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허브(L1) 체인과 버스(L2) 체인이 분리되며, 후자는 옵티미즘 OP 스택과 아비트럼 오빗, 알트레이어의 RaaS 통합을 통해 실행된다. 이 구조를 통해 게임이나 앱이 자율적 규제 조건 및 가스 정책을 설정할 수 있으며, 오아시스의 허브에서 자산 일관성과 연속성을 유지한다. 실제로 유비소프트, 더블 점프 도쿄 같은 실시간 상용 게임이 오아시스 버스 체인에서 운영되며 검증을 받고 있다. 또한 일본 부동산 기업 게이츠와의 협업을 통해 도쿄 자산 7,500만 달러 규모를 토큰화하는 RWA 파일럿도 진행 중이다.
시장 내 경쟁자들과 비교해보면, 로닌은 생태계 중심 게임 DAO에 집중하며, 이뮤터블 zkEVM은 ZK 롤업 기반 확장성과 지갑 중심 UX를 앞세운 반면, 오아시스는 규제 우위와 브랜드 파트너십, 로컬 시장 활용도가 강점이다. 알레아 리서치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게임 검증을 거쳐 규제된 IP와 실물 자산을 병행하며 지속적인 유틸리티 흐름을 만드는 데 특화된 체인으로 평가됐다.
다만, 오롯이 탈중앙화된 퍼블릭 블록체인과는 다르게, 오아시스는 허가형 검증자와 운영 위원회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컨소시엄 체인’이라는 인식을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버스 운영자는 대부분의 운영비용을 부담하는 구조라, $OAS 가격 유지와 커뮤니티 유동성 확보가 장기적으로는 과제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최종성, 크로스체인 자산 이식성, 온체인 팬덤 유입 등을 통해 오아시스는 진정한 Web3×실물 경제 허브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아시스는 과연 아시아에서 RWA와 게임 팬덤을 연결하는 ‘규제 적합 블록체인’의 정착지가 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