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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자금 이탈에도 비트코인 반등…코인피드(CoinFeed), 알트코인 ‘선별적 순환매’ 분석

이도현 기자
ETF 자금 이탈에도 비트코인 반등…코인피드(CoinFeed), 알트코인 ‘선별적 순환매’ 분석/코인피드(CoinFeed)

암호화폐 시장이 규제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반등했다. 코인피드(CoinFeed)의 브리핑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7만5,000달러 부근에서 지지력을 보였고, 니어프로토콜(NEAR)과 유니스왑(UNI)은 개별 재료를 바탕으로 급등했다. 시장 전반의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선별적 순환매’가 두드러졌다.

코인피드가 제시한 시장 집계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0% 오른 7만6,304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2.16% 상승한 2,442.23달러, 리플(XRP)은 0.65% 오른 1.29달러, 솔라나(SOL)는 3.87% 상승한 101.22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6,300억달러로 1.14% 늘었지만, 거래량은 전날 924억달러에서 792억달러로 감소했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58.1%, 공포·탐욕 지수는 중립 수준인 50이었다.

브리핑은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의 상원 표결 불발과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을 주요 부담으로 꼽았다. 자료에 따르면 관련 표결은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통과되지 않았고,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조정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9만6,000건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견조한 고용이 긴축 장기화 우려를 키울 수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한때 7만5,000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7만6,670달러까지 반등했다. 자료가 집계한 24시간 강제 청산 규모는 7억7,100만달러였다.

현물 ETF에서는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코인피드(CoinFeed)가 정리한 자금흐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15일 4억5,033만달러, 16일 2억9,598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틀간 합계는 7억4,631만달러로, 이더리움 현물 ETF까지 포함한 유출액은 약 11억달러로 제시됐다. 브리핑은 트레이딩뉴스의 분석을 인용해 정책 이벤트에 대비한 일시적 위험 회피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가격 반등만으로 ETF 자금 이탈이 끝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알트코인에서는 보상 프로그램과 파생상품 거래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니어프로토콜은 기밀 거래 인프라의 예치자산이 7,000만달러를 넘어서면서 마일스톤 보상이 활성화됐고, 가격은 약 17% 상승해 3.02달러에 도달했다고 브리핑은 전했다. 유니스왑은 하루 상승률이 20%를 웃돌았다. 미청산 파생상품 계약 규모를 뜻하는 미결제약정이 한 시간 동안 11.4% 증가해 1억7,650만달러로 불어난 점도 제시됐다. 레버리지 매수세는 상승폭을 키우지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면 연쇄 청산을 통해 낙폭을 확대할 수 있다.

리플 관련 투자상품은 다른 자금흐름을 보였다. 코인피드는 비교 대상 기간에 리플 현물 ETF에서 유출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Z에는 350만달러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해당 상품의 운용자산은 4억8,300만달러, 미국 리플 ETF 전체의 누적 순유입은 17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소개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자금 이탈 속에서도 특정 자산에 대한 수요가 유지됐다는 점에서 시장 내부의 차별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규제 측면에서는 입법 지연과 행정기관의 대응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브리핑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수동형 거래 소프트웨어 업체의 등록 부담을 덜어주는 비조치 입장을 발표했고,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토큰화 주식 거래에 관한 5년짜리 혁신 면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를 디지털자산 시장 전체의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확대 해석하기보다는 각각의 적용 대상과 시행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향후 관건은 ‘가격 반등의 지속성’이다. 코인피드(CoinFeed)는 이번 브리핑에서 비트코인의 7만5,000달러 지지 여부와 현물 ETF의 순유입 전환, 국채금리 안정 등을 주요 관찰 변수로 제시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따른 엔화 차입 투자 청산 가능성도 변동성 요인으로 꼽았다. 거래량 감소 속에 진행된 알트코인 급등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지, 일부 종목의 단기 매수 집중에 그칠지는 후속 자금 유입과 레버리지 해소 과정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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