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27일 넥스아이와 아델, 제논 등 3개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바이오와 소프트웨어 분야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확대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번에 심사를 신청한 기업 가운데 넥스아이는 의약품 제조업체로,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불응암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신약 개발 기업은 연구개발비 부담이 큰 만큼 상장을 통해 장기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많다. 넥스아이는 지난 한 해 매출 51억1천만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은 165억2천4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아델은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질환 치료제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꼽힌다. 아델은 지난해 매출 620억5천700만원, 영업이익 494억1천900만원을 기록해 신청 기업들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제논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급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117억4천400만원과 영업이익 7억200만원을 냈다. 정보기술 기업은 사업 확장 속도와 수익성 개선 여부가 상장 심사 과정에서 주요 평가 요소로 거론된다. 제논의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는다.
상장예비심사는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들어오기 전 사업 내용과 재무 상태, 지배구조, 계속 기업으로서의 안정성 등을 미리 점검받는 절차다. 최근 자본시장은 성장성이 높은 기술기업과 바이오기업의 신규 상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 왔다. 다만 연구개발 중심 기업은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은 기술력뿐 아니라 수익 구조와 자금 조달 계획도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코스닥 시장에서 업종별 옥석 가리기가 더 뚜렷해지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