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보안기업 안랩 주식 1만주를 추가로 사들이면서 최근 한 달간 매입 물량이 모두 5만주로 늘었다. 상장사 창업자가 장내에서 자사 주식을 연이어 매수한 만큼, 시장에서는 그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안랩 보통주 1만주를 약 5억3천300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의 안랩 보유 주식 수는 기존 190만주에서 191만주로 증가했다. 장내 매수는 증권시장에서 일반 투자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것을 뜻한다.
이번 매수는 지난달 말 시작된 안 의원의 안랩 주식 매입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안 의원은 앞서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안랩 주식 4만주를 21억1천800만원에 장내에서 사들였다. 안랩이 200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안 의원이 회사 주식을 매입한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었고, 이번 추가 매수까지 합치면 최근 한 달 동안 26억5천만원을 투입해 5만주를 매입한 셈이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가 안 의원 개인의 판단에 따른 투자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매수 배경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창업자나 주요 주주가 자기 회사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행위는 통상 기업 가치에 대한 신뢰를 시장에 전달하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반면 실제 투자 판단은 기업 실적, 업황, 주가 수준 같은 여러 요소를 종합해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안 의원은 1995년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했고, 이 회사는 200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2012년 사명을 안철수연구소에서 안랩으로 바꿨다. 이번 추가 매수는 단순한 지분 확대를 넘어 창업자와 회사의 연결성을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로도 읽힌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안 의원의 추가 매수 여부, 안랩 주가 움직임, 그리고 정보보안 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맞물려 계속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