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주 반도체 업종에 7월 21일 주력자금 167억8700만위안이 순유입되며 업종별 1위를 기록했다. 업종 지수도 이날 9.83% 상승했지만, 기술 성장주 전반의 조정과 장신커지(CXMT Corporation·688825) 상장이 맞물리면서 시장의 평가는 엇갈렸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반도체를 비롯해 통신장비와 전자부품, 배터리 등 성장 업종으로 자금이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도 7월 기술 성장주는 고점 부담과 해외 반도체주 조정의 영향을 받았다.
장신커지는 7월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 상장됐다. 7월 24일 공개한 상장공고서에 따르면, 발행가는 8.66위안이고 발행 후 희석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308.92배다. 상장 초기 무제한 유통주식 비율은 6.73%로 제시됐다. 상장 직후 장신커지 주가와 글로벌 투자기관의 기업가치 평가가 크게 엇갈리면서 중국 메모리 산업을 둘러싼 기대와 경계가 동시에 나타났다.
장신커지는 상장공고서에서 DRAM 업종이 인공지능(AI) 수요와 글로벌 주요 업체의 생산능력 조정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AI 상용화가 확장 단계에 있어 클라우드 기업의 자본지출이 둔화하면 DRAM 수요 증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AI 설비투자가 반도체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와 투자 속도 둔화 위험이 맞서는 구도다.
업황의 강한 주기성도 경계 요인이다. 장신커지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DRAM 가격이 7.89달러/GB(약 1만1400원)에서 1.78달러/GB(약 2565원)까지 움직였다고 공시했다. AI 서버 수요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뒷받침할 수 있지만, 공급과 수요 변화에 따라 가격과 실적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증권시보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샌디스크 등 해외 메모리·반도체주의 7월 조정이 A주 기술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AI 관련 투자의 초점이 장비 공급 기업에서 실제 수익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는 시장 의견도 소개했다. 중국 메모리주의 흐름을 내수 테마에 한정하기보다 한국·미국 메모리 기업과 AI 서버 투자 주기를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다.
이번 자금 흐름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 시장의 직접적인 연결은 확인되지 않았다. 장신커지 공고가 제시한 핵심 사안은 중국 A주 반도체 수급과 AI 수요, DRAM 가격 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