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약 15만5000개가 6만2000~6만5000달러 취득가 구간으로 이동했다. 광범위한 투매보다 해당 가격대에서 매도 물량이 흡수된 흐름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알파 216호에서 비트코인이 7월 한 달간 7.3% 상승했지만 6만3000달러 아래에서 이틀 연속 마감했다고 밝혔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3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순유출을 기록했고, 현물 거래량은 2023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6만2000~6만5000달러 구간으로 이동한 물량은 전체 유통량의 0.7%에 해당한다. 비트파이넥스는 알파 216호에서 8월 2일 종가 기준 이 구간에 매수 기반이 형성될 경우 더 강한 촉매가 나오기 전까지 비트코인이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종가 기준 유통량의 54.6%는 수익 상태였고 단기 보유자는 대체로 손익분기점 부근에 머문 것으로 제시됐다. 단기 보유자 실현손익비율(STH-SOPR)은 8월 1일 0.9971로 집계됐다. 이 지표가 1을 밑돌면 단기 보유자가 평균적으로 손실을 일부 확정했다는 뜻이지만, 비트파이넥스가 공포성 매도 기준으로 본 0.95 아래까지 내려가지는 않았다.
가격대별로는 단기 보유자 평균 취득가인 6만8070달러가 상단 저항으로 제시됐다. 6만2000~6만5000달러 구간이 무너지면 전체 실현가격인 5만2852달러가 다음 하단 기준선으로 거론됐다. 실현가격은 각 비트코인이 온체인에서 마지막으로 이동한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평균 취득가 성격의 지표다.
비트파이넥스는 알파 215호에서 6만8000~6만8500달러 저항을 넘기려면 ETF와 기업 재무 수요를 넘어서는 신규 수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당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옵션 미결제약정은 감소했고 여름철 거래 부진 속에서 거시 지표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커진 것으로 제시됐다. 본지도 최근 레버리지펀드의 CME 비트코인 선물 순매도 포지션이 줄어든 흐름을 전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7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5~3.75%로 동결했다. 결정은 9대 3으로 통과됐으며 베스 해맥(Beth M. Hammack) FOMC 위원과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 FOMC 위원, 로리 로건(Lorie K. Logan) FOMC 위원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7월 30일 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실질금리는 2.41%로 집계됐다. 비트파이넥스는 알파 216호에서 실질금리가 2.5%를 2주 이상 웃돌면 비트코인에 우호적이라는 기존 거시 논리가 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온체인 이동만으로 투매 종료나 상승 전환을 단정할 수는 없다. 6만2000~6만5000달러 부근의 물량 흡수 흐름과 함께 ETF 자금, 단기 보유자 손익분기점, 실질금리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
검증 출처: 비트파이넥스 알파 215호, 연준 FOMC 성명, 미 재무부 실질금리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