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전통금융(TradFi) 연동 무기한 선물 거래액이 지난 주말 58억 달러(약 8조1000억원)를 넘어섰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파생상품 거래 범위가 원유와 천연가스, 주식·섹터형 자산으로 넓어지는 흐름이 거래량으로 나타났다.
PANews는 4일 바이낸스 공식 데이터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원유·천연가스 거래액은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를 넘었고, ‘인기 스토리지 5강’ 거래액은 23억 달러(약 3조2000억원)를 초과했다.
전통금융 연동 무기한 계약은 금과 은, 원유, 천연가스,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전통 금융자산의 가격을 추종하는 파생상품이다. 바이낸스 아카데미는 해당 상품이 테더(USDT)로 결제되며 24시간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식이나 원자재의 소유권을 취득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격 변동에 노출되는 계약이다.
바이낸스는 2026년 1월 금(XAUUSDT)과 은(XAGUSDT)을 시작으로 전통금융 연동 무기한 계약을 출시했다. 바이낸스는 당시 이를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을 연결하는 USDT 결제형 파생상품으로 소개했다. 운영 주체는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 금융서비스규제청(FSRA)의 규제를 받는 Nest Exchange Limited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천연가스(NATGASUSDT) 계약이 헨리허브 현물 가격을 추종한다. 바이낸스 아카데미는 천연가스 가격에 날씨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지정학적 상황,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 보고서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기 스토리지 5강’의 구성 종목과 산정 기준은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비트멕스(BitMEX)는 2026년 1분기 파생상품 보고서에서 전통금융 연동 무기한 계약의 주간 거래량이 5억2580만 달러(약 7520억원)에서 307억 달러(약 43조9000억원)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1분기 성장의 상당 부분이 바이낸스의 시장 진입에서 비롯됐으며 원자재 무기한 계약이 주요 성장 동력이었다고 밝혔다.
무기한 계약은 실제 주식·ETF·원자재의 소유권을 제공하지 않으며 레버리지는 손익을 모두 확대한다. 전통 금융시장이 문을 닫는 주말에도 거래가 이어지는 만큼 기준 가격과 펀딩비, 가격 제한 방식이 거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