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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임시 통항로 통제 확대안 오만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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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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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임시 통항로 가운데 입항 항로 전체와 출항 항로 일부를 자국 수역에 두는 방안을 오만에 제안했다.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4일 오후 4시 38분 기준 1.3% 오른 배럴당 84.82달러를 기록했다.

 기자회견장에 선 중동 외교 당국자 / TokenPost.ai

기자회견장에 선 중동 외교 당국자 / TokenPost.ai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임시 통항로 가운데 입항 항로 전체와 출항 항로 일부를 자국 수역에 두는 방안을 오만에 제안했다. 해협 통항 재개를 둘러싼 협상이 선박 통제 범위와 관리 방식의 문제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카젬 가리바바디(Kazem Gharibabadi) 이란 외무차관은 7월 29일 국영TV에서 “한쪽 방향의 통항은 이란 수역을 지나고, 반대 방향 일부도 이란 수역을 지나도록 하는 임시안을 오만에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오만이 제시한 양국 통항로 균등 분할안을 거부했으며, 오만이 이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협은 계속 닫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안은 이란과 오만이 각각 통제할 항로와 선박의 범위를 둘러싼 이견을 보여준다. 이란은 앞서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공동관리 구상을 거부하고 자국의 통제권 확대를 요구했다.

PANews는 4일 익명의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 중인 임시안이 테헤란에 입항 선박의 완전한 통제권을 부여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출항 선박은 이란과 오만 사이 항로를 이용하며, 오만이 이란에 통보하면 이란이 교통 흐름을 파악하고 필요할 때 개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입항 선박의 완전한 통제권에 관한 내용은 익명 소식통의 발언으로, 양국 공동 발표나 합의문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외무차관이 공개적으로 밝힌 제안보다 통제 범위를 강하게 해석한 내용인 만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오만은 선박 회사가 자발적으로 비용을 내고 항행 안전과 환경 보호, 수색·구조 비용을 충당하는 지역 공동관리 방식을 제시했다. 이란이 해협을 단독으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양측의 구상이 갈린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양국 논의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로운 항로를 설정하거나 통항 관리 조치를 도입하려면 회원국 검토를 위해 IMO에 제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이 해협을 통과한 원유·석유제품 물동량은 2024년 하루 2070만 배럴에서 2025년 상반기 하루 2090만 배럴로 늘었다.

EIA는 주요 해상 병목 지점이 일시적으로 차단돼도 공급 지연과 운송비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항 조건의 변화가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해상보험료와 운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다.

해상 안전을 둘러싼 위험도 이어졌다. AP는 화물선 한 척이 한국시간 4일 오전 7시께 오만 알카사브 북동쪽 37㎞ 해상에서 미확인 발사체에 맞았다고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를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가 재개됐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오만과 안전 항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앞서도 협상 재개 여부를 두고 엇갈린 입장을 내놨으며, 국제유가는 최대 6.9% 하락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시간 4일 오후 4시 38분 기준 브렌트유가 1.3% 오른 배럴당 84.82달러(약 12만1293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0.6% 상승한 80.78달러(약 11만5515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날 브렌트유와 WTI는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 재개설을 부인한 뒤 각각 4.7%, 5.1%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논의와 암호화폐 시장의 직접적인 연결은 드러나지 않았다. 통항 조건 변화가 유가와 운송비를 거쳐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협상 중인 임시안의 최종 내용은 양국의 후속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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