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Spotify·SPOT)의 유료 가입자가 2026년 2분기 처음으로 3억 명에 도달했다. 가입자와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매출과 3분기 일부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적 발표 뒤 주가는 하락했다.
스포티파이는 4일 2분기 주주 자료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가 7억7700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늘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가입자는 9% 증가한 3억 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700만 명 늘어 회사 전망치 2억9900만 명을 100만 명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47억7700만 유로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15억9600만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33.4%였고 영업이익은 회사 전망치 6억3000만 유로를 넘어선 6억5500만 유로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매출은 가입자 증가와 이용자당 평균매출(ARPU) 개선에 힘입어 15% 늘어난 43억31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nvestor’s Business Daily)는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스포티파이 주가는 실적 발표 뒤 1.7% 내린 478.17달러(약 68만원)에 거래됐다.
스포티파이는 3분기 전망치로 △MAU 7억8800만 명 △프리미엄 가입자 3억500만 명 △매출 50억 유로 △매출총이익률 32.9% △영업이익 6억7000만 유로를 제시했다. 배런스(Barron’s)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 6억7800만 유로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9억4100만 유로였다. 회사는 환율과 주식보상 관련 사회보장비용 효과를 제외한 영업비용 증가분이 마케팅과 클라우드·AI 지출 확대에서 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와 유니버설뮤직그룹(Universal Music Group·UMG)은 지난 5월 프리미엄 이용자가 참여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곡을 바탕으로 AI 커버와 리믹스를 만들 수 있는 유료 부가 기능 계약을 발표했다. 알렉스 노르스트룀(Alex Norström) 스포티파이 공동 최고경영자는 이 기능이 “동의, 크레딧, 보상”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 자료와 공식 발표에서 크립토·블록체인 사업과의 직접적인 연결점은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바이비트는 지난 3일 스포티파이 미국 주식 기반 무기한 선물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