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81%로 오르면서 전체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전주보다 2.9% 감소했다. 주택 구매와 차환 신청이 동시에 줄어 고금리 부담이 실물 수요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지난주 전체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도 5% 줄었다. 전체 신청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4월 이후 처음이다.
적격 대출 한도 83만2750달러(약 11억9000만원) 이하인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계약금리는 6.76%에서 6.81%로 상승했다. 같은 조건의 포인트는 0.69에서 0.65로 낮아졌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월 상환 부담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마이크 프라탄토니(Mike Fratantoni) MBA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리서치·사업개발 수석부사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장기금리가 올랐고 모기지 금리는 1년여 만의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모기지 금리가 구매와 차환 수요를 모두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차환 신청은 전주보다 2%,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주택 구매용 모기지 신청도 전주보다 4%, 전년 같은 기간보다 3% 줄었다.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면 기존 대출을 갈아타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차입자도 감소한다.
리얼터닷컴(Realtor.com)은 6월 미국 주택 매도 희망가격이 전년보다 2.5% 하락하고 신규 매물은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격 하락은 시장 붕괴보다 매도자의 가격 조정에 가까운 흐름으로 평가됐다. 6월 모기지 금리는 6.5% 안팎에 머물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2.4% 감소한 연율 409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로는 2.8% 증가했다. 재고는 156만채로 4.6개월치 공급에 해당했고,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44만600달러(약 6억3000만원)로 전년보다 1.8% 높았다.
모기지뉴스데일리(Mortgage News Daily)는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이번 주 들어 6.75%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매슈 그레이엄(Matthew Graham) 모기지뉴스데일리 최고운영책임자는 채권시장 개선이 대출기관의 금리 인하 반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수요 감소가 크립토 시장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모기지 금리는 미국 장기금리와 인플레이션 기대, 유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도 같은 거시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검증 출처: CNBC, Realtor.com, NAR, Mortgage News Daily

